비아그라 제네릭 '센글라'·발기부전+전립선 복합 '구구탐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팔팔'과 '구구'로 시장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미약품과 '센돔'으로 3위에 안착한 종근당의 후속제품들이 눈에 띄게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1월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상위 15개 품목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98억 1700만원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품목 중에서는 화이자의 비아그라(실데나필)만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하위권 품목들이 선전을 펼친 모양새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비아그라 제네릭인 팔팔은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한 27억 8300만원으로 1위를 지켰으며, 시알리스 제네릭인 구구는 1.4% 증가한 10억 5700만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종근당의 센돔(타다라필)은 전년 동월 대비 8.0%로 감소하며 월처방액 10억원대에서 내려앉아 9억 9900만원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중에서는 비아그라가 1.1% 상승하며 9억 6600만원을 기록한데 반해 릴리의 시알리스(타다라필)는 -14.2% 큰 폭으로 감소하며 월처방액이 7억 3500만원에 머물렀다.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유데나필)도 0.4% 소폭 감소한 6억 9800만원을 기록했고, SK케미칼의 엠빅스에스(미로데나필) 역시 8.4% 감소한 5억 3300만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국콜마의 카마라필(타다라필)은 11.2% 증가한 3억 9200만원, 대웅제약의 타오르(타다라필)과 누리그라(실데나필)는 각각 18.0%, 9.8% 증가한 3억 8000만원과 3억원을 달성하며 약진을 펼쳤다.

주목되는 품목은 종근당이 지난해 7월 출시한 비아그라 제네릭 '센글라'와 한미약품이 2016년 12월 출시한 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치료 복합제 '구구탐스'다.

두 제품은 출시 후 1억원대에 머물렀던 월처방액이 2억원대로 진입하며 순위 15위 안에 무난히 안착했다.

센글라는 올해 1월 2억 1200만원의 처방액으로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구구탐스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37.2%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힌 가운데 후속제품도 쌍끌이 할 수 있을지 영업력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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