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중이염 19A 혈청형 가장 빈번…프리베나13, 적응증 보유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폐렴구균백신은 아이들이 잘 걸리는 급성중이염을 예방한다.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경우 재발과 치료실패를 반복하는 재발성 중이염과 복합성 중이염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초기 중이염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화이자의 '프리베나13'은 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 등 13가지 혈청형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 급성중이염, 폐렴 예방 효과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급성중이염을 일으키는 가장 빈번한 원인균은 90여개의 폐렴구균 혈청형 중 19A로 알려져 있다.

박성범 화이자 백신의학부 과장은 "폐렴구균 단일원인에 의한 중이염의 경우 더욱 치명적인 혈청형이 빈번히 나타난다"며 "특히 19A 혈청형이 가장 빈번했고, 다른 혈청형에 비해 높은 항생제 내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2012년 국내 7개 병원에서 급성중이염으로 진단받은 소아의 비인두흡인액을 분석한 연구결과, 혈청형 중 19A가 22.4%로 가장 많았다. 일본은 27.3%로 우리나라와 비슷했으며 중국은 45.1%, 대만은 64.4%로 더욱 높게 나타났다.

중이염은 발생시기에 따라 급성중이염, 재발성 중이염, 복합성 중이염으로 나뉘는데, 초기 발병 이후 재발하는 중이염에서는 주로 다원성 감염 및 침습성이 적은 폐렴구균 혈청형에 의해 발병되는 경향을 보였다.

박 과장은 "이러한 이유로 초기 침습성이 높은 원인체에 의한 중이염의 발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폐렴구균이 중이염의 초회 감염 때 호발하지만 폐렴구균백신 접종 효과는 역설적으로 모든 종류의 만성중이염이나 복합성 중이염에서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로는 교차 예방효과와 간접 예방효과가 있다.

교차 예방효과는 하나의 항원을 통해 두 개 이상의 항체생성이 유도되는 것을 말하며, 간접 예방효과는 하나의 항체가 두 개 이상의 항원에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교차 예방이 중요한 이유는 어떤 백신이든 특정 원인체의 모든 항원형을 집어넣을 수 없고 따라서 100% 예방효과를 보여줄 수 없기 때문이다. 백신별 교차방어 효과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는 다르지만 수치화를 통해서 보편적인 백신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까지 나와있는 백신들의 최대 능력치를 보기 위한 것으로, 항원의 적은 숫자들을 보유한 회사들이 많이 시도하고 있기도 하다.

간접 예방은 군집면역효과라고도 하는데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 접종이 많이 이루어진 공간에 함께 존재하는 경우 간접적으로 효과를 얻는 것을 일컫는다.

폐렴구균의 경우 접종률이 60~70% 정도는 돼야 간접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과장은 "단백접합 기술을 사용해 1990년대 백신 도입 이후 영유아에서 침습성 Hib 질환을 95%까지 낮췄다"며 "전세계적으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도입 이후 폐렴구균의 전파와 보균률 감소로 예방접종을 통한 직접적 방어를 뛰어넘는 집단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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