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년 매출 톱10 5개 랭크…‘텍피데라’·‘입랜스’ 주목

출시 후 미국에서 첫 1년 동안 가장 성공한 신약은 C형 간염 치료제가 지배했지만 다발 경화증, COX-2 억제제 등도 주목을 받았다.

EP(EvaluatePharma)가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출시한 약품의 첫 전체 4분기 동안 매출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분석은 구매 패턴이 급성이나 만성 치료제와 매우 다른 경향이 있어 제네릭과 백신은 제외했다.

분석은 상대적으로 C형 간염(HCV) 혁명이 얼마나 단기간에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출시 첫 4분기 동안 매출 톱은 HCV 제품이 톱10에 5개가 랭크됐다.

2014년 출시한 길리어드의 HCV 치료제 하보니(Harvoni)는 첫해 미국 매출 100.9억달러로 최대 론칭 약품이었다.또한 길리어드의 소발디(Sovaldi)와 입클루사(Epclusa)가 각각 출시 첫 4분기 동안 미국 매출은 85억달러, 31억달러로 2,3위를 차지했다.

HCV 약품 중 J&J의 올리시오(Olysio)는 론칭 첫해 19억달러로 4위를 차지했고 버텍스 파마슈티컬의 인시벡(Incivek)은 15억달러로 6위에 올랐다.

HCV 이외 최대 론칭 약품은 2013년 출시한 바이오젠의 다발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Tecfidera)로 첫 1년간 미국 매출은 17억달러를 기록했다.

경구용 약품은 환자에게 편리함과 효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안전성 프로필도 기존 약품과 비교할 수 있어 시작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텍피데라에 최대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

작년 승인된 로슈의 오크레부스(Ocrevus)는 미국에서 첫 2분기 동안 6.86억달러 매출을 기록해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텍피데라와 대등할 수 있다.

다른 분야는 COX-2 억제제들이 머크(MSD)의 바이옥스(Vioxx) 안전성 프로필이 나올 때까지 주목할 성공을 보였다.

1999년 출시한 바이옥스는 안전성 문제로 5년 후 퇴출됐지만 출시 첫해 미국 매출 10억달러로 10위에 올랐다.

같은 해 출시된 화이자의 세레브렉스(Celebrex)는 첫해 매출 15억달러로 7위에 랭크됐지만 바이옥스 사태 후 오리지널 매출의 1/3에 머물고 있다.

2015년 첫 CDK4/6 억제제로 출시된 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Ibrance)와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젠보야(Genvoya)는 각각 첫 4분기 미국 매출이 11억달러, 13억달러로 최근 성공 사례이다.

텍피데라, 입랜스, COX-2 억제제 등 약품의 성공은 시장에 계열의 첫 제품이었다는 점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항바이러스 이외 톱 10 약품을 보면 지금까지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화이자의 리피토(Lipitor)이다.

보고서는 암과 안과 질환에 VEGF 표적 약품의 상업적, 치료적 성공을 주목했다.

아바스틴(Avastin)과 루센티스(Lucentis)로 로슈의 성공이 특히 주목됐다.

최근 면역항암제 파도는 2014년 말 미국에서 론칭된 BMS의 옵디보(Opdivo)를 랭킹에 올렸다.

면역요법제에 매우 높은 가치있는 자산이 다가오고 있어 이 분야가 더 큰 론칭을 가져 올 것이라는 많은 기대가 있다.

그러나 HCV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다른 특별한 것이 화실하게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HCV의 기록은 당분간 넘기 어려운 벽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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