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스마트 임상시험센터로 임상시험 기술 혁신 첫발”

보건의료 관련 빅데이터 형성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임상시험센터의 상향 표준화를 도모하기 위한 스마트 임상시험 핵심 플랫폼 구축이 추진된다.

임상시험글로벌사업단(단장 박민수, 이하 KCGI)은 지난 22일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연세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11개 대학병원의 임상시험 핵심 연구자들이 추진위원 및 자문위원으로 참가한 가운데 ‘스마트 임상시험 핵심 플랫폼 구축 추진단’(이하 추진단)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임상시험 실시기관 내 통합정보 기반의 차세대 임상시험 관리시스템(i CTMS) 개발 ▲EMR 정보를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Smart 임상개발지원 시스템(CDSS) 개발 ▲인공지능형 국가 임상시험 자원 통합 플랫폼 개발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관련 시스템 및 솔루션이 통합된 CTMS와 EMR이 연계된 클라우드 기반의 CDSS를 병원 내에 구축하고, 이를 연계한 통합시스템 플랫폼을 통해 병원 간의 임상시험 데이터 교류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스마트 임상시험 핵심 플랫폼 구축은 각 병원 별 임상시험데이터 연계가 핵심인 만큼, KCGI를 거점으로 사업이 진행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최신 기술을 임상시험에 접목하기 위해 각종 IT기업 및 임상시험 솔루션 업체의 빅데이터, AI, IT, BT 등 의료정보 기술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 스마트 임상시험 핵심 플랫폼 구축 사업은 ▲임상시험 대상 환자 모집시스템 ▲스마트 임상개발지원 시스템 ▲IRB 심사 공유시스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 5개 영역에 집중된다.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ICT등을 활용해 병원 내 모든 임상시험상황을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 임상시험센터'로 변모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KCGI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임상시험 핵심 플랫폼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임상시험 대상자의 데이터로 임상시험 등록 시간을 단축하거나, 임상시험 시뮬레이션을 통해 적합한 환자 여부를 사전에 검토해 임상시험 성공률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며 "임상시험 수행 기간 및 비용 절감 등 효율성을 개선해 임상시험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양질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한 임상의료정보 및 다학제적 연구자 자문을 제약회사에 제공함으로써 신약개발 목표 시장 분석, 임상개발 전략수립 및 연구설계 지원이 가능해져 국내 제약회사의 신약개발 역량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제약회사 및 CRO 회사들의 오랜 숙원도 해소될 전망이다. 그동안 IRB심의 과정에서 행정 중복으로 고충을 겪었던 점을 해결하기 위해, 본 플랫폼을 통해 ‘IRB상호인정제’ 시행 기반을 마련한다.  한 개의 임상시험 과제에 대해 그 동안 수십 여 개의 병원에 각각 IRB 심의 신청을 하던 것을 이제는 한번의 신청으로 나머지 병원의 IRB가 심의 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미국 NIH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 ‘SMART IRB허가 프로그램’이 모델이다.

임상시험 참여자의 안전성도 대폭 강화된다. 임상시험 참여 도중 부작용 발생 시 이를 감지해 즉각 연구자에게 전송하고 이 정보들은 병원 간에도 연계된다. 또한 응급 상황에서도 임상시험 참여기관이 아닌 본인에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더라도 데이터 연계로 임상시험 참여 상황이 확인되며, 담당 임상시험 연구자에게도 환자의 상황이 전달됨으로써 즉각적인 처치가 가능해진다. 

KCGI 박민수 단장은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을 기반으로 파생될 다양한 모듈들 중 모바일, 센서, IoT 등을 연결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기술 모듈이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임상시험 대상자의 안전관리 강화 및 임상시험 참여 편의성 증대 할 수 있는 이러한 기술 개발로, 결국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대상자 및 환자들이 가장 크게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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