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모니터링 도구 개발 등 사업 추진 주력

올해 시범사업 참여 계획…중앙자살예방센터 협력 체계 구축

대한약사회가 자살 위험 환자 발굴을 위한 모니터링 도구 개발과 자살 위험 약물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자살 위험 약물이 자동적으로 검색되는 프로그램이 지역약국에서 사용하는 처방조제 프로그램과 연계돼 실제 환자의 자살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강봉윤 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은 19일 약사회에서 열린 약사회출입기자협의회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진행한 '지역 자살예방 게이트 키퍼로서의 지역약국 참여 활성화' 사업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약바로쓰기운동본부와 약학정보원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 이 사업은 ▲자살 위험 환자를 사전 발굴하고 정신보건센터에 연계 등을 통해 지역 내 자살예방시스템 강화에 기여 ▲자살 위험 약물 및 복용관리 등 약물학적 중재를 통해 직접적으로 자살예방에 기여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강봉윤 위원장은 "약국은 심리적, 물리적인 접근성이 높아 환자들의 질병 및 복약현황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다"면서 "자살 위험을 높이는 원인 약물에 대한 파악과 복약 순응도 제고를 통해 직접적인 자실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전국 30개 약국이 참여했으며 자살예방프로그램 개선과 운영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다.

강봉윤 위원장은 "연구 결과 자살위험 환자 발굴을 위한 모니터링 도구를 개발했고, 자살 위험 약물 DB 구축과 해당 약물 자동검색 프로그램 개발, 처방조제 프로그램과 자살 예방 프로그램 연동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면서 "문해력 평가도구 및 복약순응도 평가도구 역시 개발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약사회는 올해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사업 공모를 통해 2차 사업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약사회는 중앙자살예방센터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확대, 강화 한다는 방침이다.

강봉윤 위원장은 "지역약국 중심의 자살예방사업을 통해 자살예방프로그램을 확산할 예정"이라면서 "약사 대상 게이트 키퍼 교육 프로그램과 게이트키퍼 강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물 복용으로 인한 자살 예방도, 우울증 등을 앓는 환자의 경우 모니터링을 통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직군은 약사일 것"이라며 "보건의료인으로서 약사의 역할, 국민 건강 보호 및 증진을 시키는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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