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와 4년간 계약 종료…AZ "정해진 것 없어"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와 '직듀오(포시가+메트포르민)'의 판권이 대웅제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는 포시가와 직듀오의 코프로모션 파트너로 대웅제약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Z은 지난 2014년 4월 CJ헬스케어와 포시가에 대한 판권계약을 체결했으며, 2016년 11월 출시한 직듀오도 함께 판매해왔다.

종합병원에서는 양사가 공동으로, 병·의원에서는 CJ헬스케어 단독으로 영업 및 마케팅을 실시해 온 것.

포시가는 2013년 11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SGLT-2 억제제 계열 제품 중 국내에서는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

포시가 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직듀오 역시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유비스트 기준으로 지난해 포시가의 원외처방액은 약 257억원, 직듀오는 약 50억원을 기록하며 SGLT-2 억제제 시장을 리드해오고 있다.

차기 파트너로 알려진 대웅제약은 현재 같은 SGLT-2 억제제 계열인 한국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을 판매하고 있어 향후 코프로모션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AZ 측은 이번 판권 이동에 대해 "포시가 판권 관련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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