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의사처방 오류 43%…2019 환자안전국가사업 신청 계획

교통사고 사망자에 비해 무려 2배 가량 사망자가 많은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환자안전 전담인력체계 내에 약사가 배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는 우선적으로 병원약사를 전담인력으로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외래환자 약물사고 예방을 위해 약국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약사회가 공개한 환자안전사고 사고 유형(2017년 9월 30일 기준)에 따르면 약물 오류 사고는 최다 빈도 사고인 낙상 1522건(49.7%)에 이어 857건(28%)에 달한다.검사(194건)와 처치 및 시술(47건)은 각각 6.3%, 1.5%대 비율을 보였다.

1%대 사고 유형비율을 보인 것은 진료재료 오염, 수술, 환자 자살, 의료장비 등이다.

약물오류 발생 형태를 살펴보면 약물에 대한 안전사고 비율은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보고가 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류 유형으로는 의사 처방시 43%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다음으로 간호사 투약 과정 34%, 약사 조제시 20%로 드러났다.

약물오류 발생의 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 환자 연령대는 10대 및 10세 이하의 아동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약사서비스가 필요한 분이라고 약사회는 밝혔다.

이모세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은 "환자 안전에 관한 업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약물관련 업무에 약사직능이 도외시 되고 있다"면서 "환자 안전 업무에 있어 의료기관 내의 환자 안전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외래환자의 환자 안전 관련 약국의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약사회는 올해 환자의약품안전관리본부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환자의약품안전관리본부는 지역환자안전센터와 환자의약품안전관리본부를 통합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모세 센터장은 "환자안전 업무에 약사직능의 중요성 강조와 외래 환자 관리에 약국의 역할을 부여하면서, 보건의료전문가로서 대국민 약사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약사직능에 환자안전 업무를 결합해 새로운 건강보험 수가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이 독점하고 있는 환자안전 관련 보건의료인 업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약사회는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2019년 보건복지부 환자안전 국가사업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모세 센터장은 "환자안전관리 업무를 통해 약사직능이 확대되면 외래환자 안전에 대한 소통을 통해 대국민 인식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환자안전관리에 대한 약사 역할을 통해 약사직능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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