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에 의한 심부전 발병 가능성이 제시됐다.

연세의대 강은석ㆍ이용호’ 교수팀(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은 비(非)알코올성 지방간이 심장근육의 기능 약화를 초래, 심부전 발병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 308명(비알콜성 지방간 진단군 118명, 정상수준의 간수치 정상군 190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진단군은 체질량지수(BMI) 평균 26±3㎏/㎡로 정상군의 23±2.7㎏/㎡에 비해 높았으며 BMI
25 이상인 비만군의 비율이 58% : 16% 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고혈압 비율도 진단군이 정상군에 비해 47% : 33%로 높았으며, 당뇨병 비율도 24% : 13% 로 역시 높았다.

아울러  PET 및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본 심장기능에 있어 진단군과 정상군 간의 차이가 많은 차이를 보였다.  심장초음파 검사 상 진단군은 정상군에 비해 심장기능 저하와 구조 변형이 확인됐다.

심장 수축기능을 보여주는 심장 박출량은 진단군과 정상군과 비슷하였지만,  좌심실의 이완기능이 저하된 환자군의 비율이 정상군보다 진단군에서 1.9배 정도 더 많음을 확인했다.

또한 진단군의 좌심방 크기가 정상군에 비해 평균 1.2배(약 17%) 정도  커져있는 것이 확인됐다.

PET-CT 검사결과에선 진단군의 심장근육이 소모하는 포도당 흡수율이 정상군에 비해 평균 30%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나, 심장근육의 대사 기능 활성화도가 상대적으로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석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간에 축적된 지방 축적량보다 간조직의 섬유화가 얼마나 더 진행됐는지가 이완기 심부전 발병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것을 찾아낸 점"이라면서, "조기에 지방간을 발견해 이를 예방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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