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토 2위·트윈스타 약가인하에도 선방…소발디·NOAC 성장세

'리피토'에 1위 자리를 내줬던 '비리어드'가 양호한 성적을 거두며 왕좌에 복귀했다.

지난해 대조약 논란으로 이목이 집중됐던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과 종근당의 글리아티린도 사이좋게 호실적을 기록했고,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와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는 월등한 급증세로 눈길을 끌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100위권 원외처방실적을 분석한 결과, 길리어드의 만성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가 전년 대비 7.7% 증가한 165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1위였던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는 0.8% 감소한 1566억원으로 2위에 자리했다.

3위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는 지난해 2월 특허만료로 인해 30%의 약가인하와 함께 제네릭 공세에도 불구하고 -16.9%인 811억원을 기록하며 나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스타와 마찬가지로 특허만료를 겪은 BMS의 만성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대비 -24.2%인 738억원으로 4위에 머물렀다.

대조약 논란의 중심이 됐던 인지기능개선제인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전년 대비 37.6% 증가한 623억원,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68.3% 증가한 508억원으로 나란히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C형간염 치료제 중에서는 길리어드의 소발디만이 600억원(618억원, 51.1%)대를 넘어서며 14위에 안착했다. 2016년 31위를 기록했던 BMS의 다클린자는 100위권 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LG화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메트와 제미글로는 전년 대비 각각 55.7%, 7.6% 증가한 447억원과 290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눈에 띄는 선전은 고지혈증 복합제에서 나왔다. 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로 전년 대비 199.6% 증가한 211억원을 기록했으며, MSD의 아토젯은 80.9%(409억원),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64.5%(386억원) 등으로 큰 성장폭을 보였다.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는 바이엘의 자렐토(381억원, 19.4%), BMS의 엘리퀴스(245억원, 40.8%),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178억원, 324.7%) 모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는 5.9% 감소한 186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JW중외제약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21.4%),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약 고덱스(10.3%), 아스텔라스의 과민성방광치료제 베타미가(38.4%), MSD의 당뇨병치료제 제누메트XR(12.0%),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항혈전제 실로스탄CR(33.7%), 다이이찌산쿄의 고혈압 복합제 세비카HCT(15.7%), 종근당의 치주질환치료제 이모튼(13.2%),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25.1%), 대원제약의 감기약 코대원포르테(10.3%), 종근당의 장기이식면역억제제 사이폴엔(12.8%), GSK의 천식치료제 렐바(62.8%), 유한양행의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오웰(25.4%) 등이 두 자리수 성장률로 100대 품목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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