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권 직무대행 "공공의약료 서비스 강화" 강조

안양시약사회는 17일 더베로니스레스토랑에서 제45회 정기총회를 열고 '상비약 품목 확대 저지'와 '공공의약료 서비스 강화'로 의약정책이 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선권 안양시약사회 직무대행.
이날 황선권 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새정부 들어 분야별 보건정책들이 재편되고 있다"면서 "보건과 관련된 정책들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그 정책들이 결정될 때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국민안전을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로 삼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하셨다. 제발 그 약속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면서 "편의점 상비약 제도는 편의성이라는 미명아래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전국 3만 여개 편의점에서 알바들이 약을 취급하는 제도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또다른 참사를 예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직무대행은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2017년 상비약 제도 자체를 재검토 폐기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 해 동안 오히려 품목확대를 검토했고, 우리 회원들은 청와대 아페서 촛불을 들어야 했으며 품목조정회의 현장에서 집회를 열어야 했다"면서 "대안이 나올 때까지 편의점 상비약 취급시간은 심야시간으로만 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대안으로 공공심야약국, 병의원-약국 연계 당번제 도입 등등 공공의약료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환자중심 서비스로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황선권 직무대행은 "우리 회원들은 기존의 약중심 서비스에서 확장된 개념인 환자중심 서비스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약사직능 확대와 약사 역할 확대에 대비해야 하겠다"면서 "회원 각자가 또 약사회가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올해 중요한 사업으로는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받는 방문약료사업, 의약품안전사용교육, 공공심야약국 등을 꼽았다. 

최해광 의장은 "편의점에서 상비약이란 말로 무자격자가 약을 취급하는 것도 어불성설인데 품목을 확대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심야약국을 통해 상비약을 충분히 커버하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우리 약사들은 빠른 변화에 대응해 유연한 자세로 상응하는 정책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지니면서 주민건강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훈 경기도약사회 회장의 격려사를 대독한 박영달 부회장은 "경기도약사회는 최근 약사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악법과 규제들을 막아내기 위한 투쟁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를 획책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의 의도를 분쇄하고 상비약 제도 자체를 철폐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이어 "최근 약사사회를 둘러싼 외부의 위협은 날로 거세져 가고 있고, 약사사회 내부의 혼란과 갈등으로 우리가 흔들리는 사이 외부에서는 호시탐탐 우리의 영역을 노리는 세력들이 거세게 도발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약사회는 어떠한 외부의 도전에도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실력을 키우고 앞장서 실천하고 행동하는 모습으로 회원 앞에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심 의원은 "최저임금 도입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부분은 비용 부담으로 연계될텐데 힘들어 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잘못된 정책이라 생각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심 의원은 "이 정책으로 3조원의 예산이 투여되는데, 내년에는 또 얼마나 퍼부울지 모르겠다.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세상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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