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대한의사협회 제2회관이 오송에 건립된다.

대한의사협회(회장․추무진)는 17일 충북도청에서 충청북도, 청주시와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부지확보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제2회관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기반시설 확보와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최대한 협조하게 된다.

추 회장은 "의협의 대내외적 성장으로 인해 지난 20년 동안 회원 수가 배로 늘어 13만명에 이르고 있고 현재 회관을 신축하더라도 10년 후에는 공간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연구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이 더 요구된다"며 "국토의 중심이면서 접근이 용이한 중부지역에 제2회관 부지가 필요하게 되어 오송부지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의협이 오송에 제2회관을 건립한다고 하니 오송이 제대로 주인을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송의 주인이 의협이라 생각하고 세계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오송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번 협약체결은 지난해 개최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충청북도의사회가 장기 플랜 차원에서 '오송바이오밸리내 부지매입' 필요성을 제안하고 대의원들이 이를 승인한 후 지난해 10월 25일 개최된 123차 상임이사회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