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조용준

2017년은 동구바이오제약의 48년 역사에 있어 결코 잊을 수 없는 정말 귀중하고 감사한 한 해였습니다.

그 동안 회사의 발전을 저해해 왔던 '해도 안될꺼야'라는 부정적인 의식을 '그러나 된다'는 긍정적인 의식으로 바꿨습니다. 이는 앞으로 어떠한 도전적인 목표를 맞닥뜨리더라도 지속적으로 성공스토리로 바꾸어 주는 원동력인 '이기는 습관'이 내재화 됐다는 것을 의미함으로 매우 의의가 컸다 하겠습니다.

또 한 가지 매우 소중한 경험은 바로 20여년간의 숙원이었던 상장 심사를 드디어 통과했다는 것입니다. 비록 고통스럽고 지난한 과정이었지만 그로 인해 더욱 성숙된 회사의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 더 감사한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두 가지 괄목할 만한 성과 이면에는 변화무쌍한 제약업의 흐름에 맞춰 '기민한 변화'를 추구해 왔고,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막힌 도전'을 꾸준히 추구해 왔던 임직원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사실은, 상장이라는 것은 동구바이오제약이 가야할 길의 종착역이 아니라 통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동구바이오제약은 상장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격과 실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즉 상장사로서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한 신성장 동력의 성과 가시화가 절실하며, 상장사 다운 조직문화와 인적 역량을 갖추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기업 브랜딩 통한 평판관리와 CLEAN경영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제고 시켜야 한다는 의미 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격과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 2018년에는 VISION 2020 캠페인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합니다.

첫째로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회사를 존속 발전 시키게 해주는 차별적인 기술 확보하고 미래 지향적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시장에서 동구바이오제약을 차별화 시키는 신규 의약품을 선제적으로 출시 시켜야 하며, Cell Bloom RX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마켓을 확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Unmet 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제, OTC 등 독창적인 조합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회사는 올해 과감한 R&D 투자를 할 것입니다.

둘째로는 본격적으로 브랜드 자산을 제고해야 합니다. 브랜드 자산은 차별적 제품 포트폴리오 만큼이나 사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무형자산입니다. 올해 상장을 통해 상당한 브랜드 자산 가치의 제고가 될 것 입니다만 이에 더하여 피부과 처방 1위가 만든 Cell Bloom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 그리고 PR/IR/CSR을 통해 회사 알리기에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로써 내외부 고객을 확보하는 일은 더욱 수월해 질 것이며 기업을 성장시키는 사업기회는 더욱 많아 질 것입니다.

셋째로는 빠른 판단과 속도감 있는 일처리로 상대를 제압해야 합니다. 사기(史記)의 항우본기(項羽本記)에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빨리 움직이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상장을 포함하여 개량신약, 퍼스트제네릭, 코스메슈티컬 등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모든 일들은 상대가 있으며 '승자독식'의 원칙이 더욱 강해지는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더욱 더 '선즉제인'의 기치로 경쟁에서 승리하길 바라겠습니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하고 실천에 옮긴다면 우리는 올해 목표 1,234억을 또 다시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1234가 담고 있는 함축적인 의미인 피부과 처방 압도적 1위, 신규 및 해외 2개 사업의 턴어라운드, 3대 연질 메이커, 그리고 종합순위 40위 제약사로의 발돋움 모두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친애하는 동구바이오제약 가족 여러분,

VISION 2020 시행 첫해이자 상장사로서 첫 출발을 하게 된 뜻 깊은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는 황금개의 뛰어난 집중력과 강한 책임감, 그리고 빠르면서도 힘찬 움직임을 닮아 진일보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건강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2일

(주)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조 용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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