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2시 효자치안센터…궐기대회개최

대한약사회가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청와대 앞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약사회 집회로 문재인 정권은 보건정책 발표 후 지난 10일 의사단체의 대규모 집회 투쟁에 이어 약사단체 투쟁 집회를 12월 한 달 동안에만 두번째 직면하게 됐다.

11일 대한약사회 투쟁위원회는 오는 17일 오후 2시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전국 임원이 참가하는 '편의점판매약 품목 확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궐기대회는 조찬휘 회장을 비롯해 본회 감사, 원장, 특보, 본부장, 단장, 이사(상임이사)와 각 지부 지부장, 감사, 부지부장, 이사, 각 지역 분회장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약사회 회원이면 누구나 궐기대회 참석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는 2시 구호 제창을 시작으로 투쟁 경과보고, 국내외 안전상비약 성분 피해사례 보고, 구호 제창, 안전상비약 품목 저지 포퍼먼스,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 국민께 드리는 글, 결의문 채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김영희 대한약사회 홍보위원장은 "이번에 품목 변경을 하겠다는 소화제는 괜찮다. 그러나 설사약 스멕타와 겔포스는 질병에 사용되는 약제로 이것을 허용하면 3만 5000여개의 약방이 생기는 것을 용인하는 것"이라면서 "약사들은 이것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행위원장이 서울지부와 경기지부인데 서울과 경기도 회원님들이 참석해 궐기대회 중심이 되어 주길 바라고 있다"면서 회원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궐기대회 장소를 청와대 앞 효자치안센터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요구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장소를 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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