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원인 중 암을 제외한 단일질환으로 가장 높은 사망율을 보인 것은 심장질환이며 이 중 허혈성 심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혈성 심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높고, 50대 이후에서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1일 '관상동맥우회술 4차 적정성 평가' 결과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중 남자(2,567명)의 비율이 전체 73.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성 환자 938명에 비해 약 2.7배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60대가 전체 33.8%대 비율을 보여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70대가 33.2%, 50대가 20.6%, 80세 이상이 5.8%대 비율을 보였다.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40대는 5.6%, 30대는 1.0%대 비율을 보여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이번 적정성 평가에서는 지난해 시행된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는 3505건으로 3차 적정성 평가에 비해 757건 증가했다.

이와함께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8.7%로 나타났고,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도 99.7%대 높은 비율을 보였다.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은 3.1%로 3차 평가결과 보다 0.3%p 감소했으며 수술 후 입원일수도 14.4일로 3차 평가 대비 1일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평가지표 결과를 종합화한 점수를 산출하고,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모든 기관이 3등급 이상으로 나타났다.

1등급은 57개 기관으로 3차 평가에 비해 9기관 증가하였고, 2등급은 15기관으로 2기관 감소했다.

앞서 심사평가원은 허혈성 심질환 환자가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11년부터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4차 적정성 평가는 20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허혈성 심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80개소, 3,5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적용된 평가지표는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 ▲(진료과정) 수술시 내흉동맥 사용 비율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률 ▲(진료결과) 수술 후 합병증(출혈,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다.

김선동 평가2실장은 "국민이 병원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관상동맥우회술이 가능한 병원의 위치를 적정성평가 결과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면서 "허혈성 심질환 관련 응급상황 발생시 빠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평가와 유용한 병원 정보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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