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백신과 기술이전·공동연구 협약…내년 상반기 임상 진행 예정

국내 바이오기업 바이오큐어팜과 파로스백신은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최초로 CAR-T 세포 치료제 시료생산과 임상시험을 본격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맞춤형 급성 백혈병 치료제로 내년 상반기부터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파로스백신은 최적화된 CAR-T 유전자 제조 기술, 바이러스 벡터 생산 및 제조 기술 확보 및 유전자 전달과 세포 증식 기술과 세포처리 시설을 확보한 기업이다.

바이오큐어팜은 최근 캐나다 CSE에서 상장 및 거래가 되고 있으며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과 생산, 그리고 해외 바이오의약품 생산조인트 프로젝트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바이오큐어팜과 파로스백신은 전임상에 관해 한국 식약처와 시험항목에 대한 기본적인 협의를 마쳤다.

임상은 한국과 독일 베를린의 Charité University 병원과바이오큐어팜이 상장돼 있는 캐나다에서도 임상시험처를 추가해 곧바로 3개국의 다국적 임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CAR-T 치료제의 연구는 파로스백신에서 선행기술 개발 및 시험제품 제조와 기술 전수를 담당하고, 바이오큐어팜은 전임상, 임상시험과 사업화를 하게 된다.

양사의 Anti-CD19 CAR T-cell 세포치료제 개발과제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진행중인 '혁신 신약연구개발 컨설팅 프로그램' 시범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한편 현재까지 개발된 CAR-T 치료제는 지난 8월 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제 ‘킴리아(Kymriah)’의 세계최초 승인 이후 10월 길리어드의 림프종치료제 ‘예스카르타(Yescarta)’가 FDA 최종 승인됐다.

국내 제약 및 바이오기업들도 CAR-T 세포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 중이나 아직까지 전임상 단계에 진입한 회사는 없는 상태이다.

CAR-T 세포 치료제는 건강한 사람 또는 암환자의 혈액으로부터 T세포를 추출한 뒤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해 암세포 특이적 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주입해 발현하도록 함으로써 표적항원을 가진 암세포를 사멸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종양 치료에 있어서 환자 맞춤형 치료는 암치료의 주요한 방향이므로, 암환자의 자가유래 CAR-T 세포 치료제 개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전체 CAR-T 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는 향후 2028까지 연평균 53.9%로 꾸준히 성장해 83억 달러(한화 8조 9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