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개 중 국내사 8개 강세…자이데나, 시알리스 제치고 5위 안착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한미약품의 '팔팔'과 '구구'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3위 자리를 두고 종근당의 '센돔'과 화이자의 '비아그라',  5위 자리를 두고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와 릴리의 '시알리스'가 경쟁 중이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10월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상위 10개 품목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규모는 장기연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전월 대비 -21.6%인 72억 3500만원에 그쳤다.

상위 10개 품목 중 8개가 국내사 제품으로, 국산 발기부전치료제의 강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비아그라(실데나필)의 제네릭인 팔팔과 시알리스(타다라필) 제네릭인 구구가 각각 21억 7800만원, 11억 5500만원을 기록하며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강자로서의 이름값을 했다.

3위는 74억 1400만원의 처방액을 올린 종근당의 센돔(타다라필)이 차지했고, 지난해 10월 3위였던 화이자의 비아그라는 9억 8800만원에서 7억 1600만원으로 감소하며 4위로 내려 앉았다.

센돔은 지난해 10월 비아그라를 앞지른 후 올해 3월까지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4월부터 9월까지 다시 비아그라에 자리를 내줬다가 이번에 자리를 탈환해 3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눈에 띄는 선전을 펼친 품목은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유데나필)이다. 10월 처방액이 5억 7500만원을 기록하며 5억 6600만원에 그친 릴리의 시알리스를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자이데나는 전년 동월과 전월에 비해서는 각각 8.8%, 8.2% 감소했으나 다른 약물보다 감소폭을 줄여 향후 시장확대의 가능성을 알렸다.

대웅제약의 누리그라는 전년 동월 대비 유일하게 11.1% 증가한 2억 3000만원을 기록하며 10위권에 포함됐다.

한편 지난 7월 센돔의 후광을 업고 화려하게 데뷔한 종근당의 '센글라'는 10월 1억 6500만원의 처방액을 올려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