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어드 22% 처방량 감소…오리지널 본격 경쟁 전야

긴 병에 효자 없고, 긴 연휴에 효자품목 없다?

지난 10월 추석연휴로 10일 이상의 영업일수가 비워진 여파가 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대표 품목인 비리어드는 물론 바라크루드, 헵세라 등 주요 오리지널 품목의 처방액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20% 하락했다.

올해 9월을 기준으로 비교해 봤을 때도 평균 22%대 하락을 보여 영업일수 부족 현상에 장사없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메디팜스투데이가 10월 원외처방(유비스트) 실적을 토대로 살펴본 결과 비리어드는 118억원대 처방액을 보이며 선전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14.6% 하락한 처방액을 보이는데 그쳤다. 이는 153억원대 처방을 누리며 선전하던 전월 대비 22.9% 하락한 추이다.

바라크루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23% 하락한 51억원대 처방으로 주저 앉았다.

단위 원, 자료 유비스트

GSK의 헵세라와 제릭스 역시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39%, 34% 하락한 7억원과 4억원대 처방을 보이며 맥을 추지 못했다.

노바티스의 세비보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6% 하락한 1억원대 처방을 보이며 고전을 이어 갔다.

국산 신약의 자존심이었던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는 1억원대 처방 마지노선 마저 무너진 9000만원대 처방을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43%, 전월 대비 36%나 하락하는 고전을 이어갔다.

B형감염 오리지널 품목들의 10월 처방액 규모는 183억원으로 비리어드가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절대 강자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편 B형 간염치료제 시장은 11월 길리어드의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와 일동제약의 베시보(성분명 베시포비르)의 본격적인 급여시장 진입으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다시한번 오리지널 품목들의 진검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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