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피린 209억원대 최대…해열·진통·소염 품목 압도적

4일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조정을 최종 결정하는 지정심의위원회 개최를 앞둔 가운데 안전상비의약품 공급 규모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자료가 공개돼 주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6년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안전상비의약품 2014년 공급금액은 199억원대에서 2015년 239억원, 2016년 284억원으로 매년 20%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안전상비의약품 공급현황

지난해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수퍼나 편의점에서 판매된 의약품 13개 품목에 대한 공급 규모가 284억원대로 전년 대비 무려 19.1%나 증가했다.앞서 2015년 판매된 13개 품목 공급 규모는 239억원으로 1년 사이 무려 45억원이나 판매액이 증가한 셈이다.

13개 상비의약품 중 가장 큰 폭의 공급규모를 보인 효능군은 진통·해열·소염제(7개 품목)로 2014년 139억원대에서 2015년 167억원, 2016년 209억원대 판매액을 보이며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폭의 공급금액을 기록한 품목은 판콜에이내복액으로 2014년 35억원에서 2015년 43억원, 지난해 56억원으로 증가했다.

뒤를 이어 판피린정이 2014년 21억원에서 2015년 24억원, 지난해 31억원으로 증가했다.

뒤를 이어 어린이부르펜시럽이 2014년 8억원에서 2015년 9억원, 지난해 11억원대 공급규모를 보이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건위소화제 4개 품목의 공급규모는 2014년 28억원대 규모에서 2015년 32억원대, 지난해 40억원대로 성장했다.

소화제 품목 중 가장 많은 공급금액을 기록한 품목은 훼스탈골드로 2014년 8억원에서 2015년 10억원, 지난해 12억원대로 성장했다.

이어 훼스탈플러스가 2014년 9억원, 2015년 10억원, 2016년 11억원으로 증가했다.

닥터베아제는 2014년 6억원에서 2015년 9억원, 지난해 10억원대 공급규모를 보였고 베아제가 2014년 4억원, 2015년 6억원, 2016년 6억원대 공급규모를 보였다.

연도별 안전상비의약품 공급현황
한편 보건복지부는 4일 열리는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에서 안전상비약에 대한 품목 조정을 최종 결정한다.품목조정은 현재 지정된 13개 안전상비약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거나 야간이나 휴일에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안전상비약으로 추가로 지정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안전상비약은 타이레놀을 비롯한 해열제(4종)와 감기약(3종), 소화제(4종), 파스(2종) 등 13개 품목이 지정돼 있다.

약사사회는 4일 지정심의위원회가 열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사에서 오전 6시부터 반대 집회를 열며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저지 의사를 밝힌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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