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53만명 수술 받아…수술 진료비 연평균 4.1%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술이 시행된 것은 백내장 수술로 36만명 1000명에 달하는 환자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치핵수술과 제왕절개 수술이 각각 18만 9000명과 16만 9000명차지해 33개 주요 수술 중 상위 3위를 차지했다.

건강보험공단이 30일 발표한 '2016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된 33개 주요 수술을 받은 인원은 153만명에 달하고 이들에게 사용된 진료비용은 4조 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1년 165만 7000건에서 2016년 179만 4000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빈도 수술 중 연평균 증감률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수술은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이 7.8%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슬관절치환술(6.4%), 담낭절제술(6.0%)이 차지했다.

반면 갑상선수술은 전년 대비 8% 감소해 가장 큰 폭의 감소 추이를 보였고 치핵수술(-2.7%), 자궁절제술(-2.1%)이 뒤를 따랐다.

33개 주요수술의 인구 10만 명당 수술건수는 2011년 3254건에서 2016년 3431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수술건수가 가장 높은 영역은 백내장수술로 992건에 달했다. 뒤를 이어 제왕절개수술이 652건, 치핵수술이 381건을 보였다.

33개 주요수술 진료비용은 2011년 3조 7278억원에서 2016년 4조 9251억원으로 연평균 5.7%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료비용이 높은 수술 상위 3위에는 일반척추수술(5807억원)과 슬관절 치환술(5,246억원), 스텐트삽입술(5,01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수술 건당 진료비 연평균 4.1% 증가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1년 225만원에서 2016년 275만원으로 연평균 4.1% 증가했다.

지난해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로 심장수술(2695만원), 관상동맥우회수술(2657만원), 뇌기저부수술(1,475만원)이 상위 3위에 올랐다.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91만원), 백내장수술(95만원), 편도절제술(105만원) 등이 순위에 들었다.

수술 건당 입원일수는 2011년부터 연평균 1.0% 감소로 매년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입원일수가 긴 수술 상위 3위에는 슬관절치환술(21.1일), 고관절치환술(20.4일), 뇌기저부수술(20.4일) 등이 올랐다.

반면 건당 입원일수가 짧은 수술에는 백내장수술(1.2일),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2.2일), 치핵수술(2.8일)이 올랐다.

연령대별 상위 5개 수술 현황을 살펴보면 연령대 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충수절제술 수술 인원이 많았고, 10대는 충수절제술, 내시경하 부비동수술이,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순으로 나타났다.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고,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과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 고관절치환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를 벗어나 타 지역에서 수술 받은 환자의 비율 역시 23.8%에 달했다.

타 지역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로는 뇌기저부 수술이 63.9%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순열 및 구개열 수술이 61%, 심장 카테터 삽입술이 59.2%를 차지했다.

거주 지역 내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로는  충수절제술(85.8%, 치핵 수술(84.0%), 제왕절개수술(82.9%)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수술 179만 4000건 중 요양기관종별 수술건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의원이 63만 5000건으로 35.4%대 비율을 보였고, 병원이 39만 7000건으로 22.1%, 종합병원이 39만건으로 21.8%를 나타냈다.

상급종합병원은 37만 1000건을 보이며 20.7%대 점유율을 보였다.

다만 요양기관종별 점유율의 연평균 증감률은 병원(1.8%), 상급종합병원(1.0%), 종합병원(-0.2%), 의원(-1.5%) 순으로 나타나 병원급 이상에서 수술을 받는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요양기관 소재지별 수술 빈도는 수도권이 과반인 50.5%를 넘기며 수도권 집중 현상을 보였다.

서울이 26.2%(40만 3,793명)로 가장 높은 수술 비율을 보였고 뒤를 이어 경기가 19.2%(29만 6259명),  부산이 8.9% (13만 6992명), 대구가 6.1%(9만 3,639명), 경남이 5.7%(8만 7362명), 인천이 5.2%(8만 130명) 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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