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병원약사회가 전문 직능으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은숙 한국병원약사회 회장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은 사업을 소개하며 "환자안전법 제정 이후 병원약사 또한 의약품 사용 측면에서 환자안전 강화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작 환자안전 전담 인력에는 약사가 배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병원약사회에서는 환자안전관리에서 약사가 필수인력이 될 수 있도록 법 개정, 질 지표 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병원약사회 설립 후 처음으로 '의료기관 약제서비스 강화를 통한 의약품 안전사용 확보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보건복지부 정책과제연구를 수행하게 됐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병원약사의 역할을 새로 정립하는 한편 향후 미래지향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현황과 문제점 분석을 통하여 개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 신설한 표준화위원회에서는 병원약제업무 가이드라인 제정 및 업무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형 및 중소병원이 함께 소통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걸음을 떼었다"면서 "요양병원 및 재활병원의 약무 지원 및 문제점 해결을 위해 약무협력위원회를 신설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재단법인 병원약학교육연구원 홈페이지를 오픈하여 재단을 널리 알리는 한편, 앞으로 교육, 학술, 연구 사업은 재단을 통하여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병원약사회는 병원약사 여러분들이 보다 개선된 여건과 환경 속에서 약의 전문가로서 꿈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회장은 "지난 9월 FIP 서울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성분명처방과 동일성분조제에 대해 국제적인 관심을 높이는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약사회는 병원약사회 전문성과 업무 난이도에 비해 저평가된 무균주사제 수가에 대해 수가 인상 및 횟수 산정을 1일당에서 1건당으로 개선하고, 무균 항목간 난이도를 반영하고 불균형을 조절하는 등 병원약사 직역에 대한 평가를 바로 세우는데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017 병원약사회 및 추계학술대회에는 부산광역시 박재민 행정부시장,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구본기 원장,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경희 이사장,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이광섭 회장, 한국임상약학회 오정미 회장,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 부산광역시약사회 최창욱 회장, 울산광역시약사회 이무원 회장, 경상남도약사회 이원일 회장, 부산광역시여약사회 박희정 회장, 인제대학 약대 윤현주 학장, 프레지니어스카비코리아 박주호 대표이사, 대웅제약 노갑용 부사장, 대웅제약 안보석 고문, 종근당 박홍순 전무, CJ헬스케어 박지훈 부장과 한국병원약사회 역대 명예회장과 병원약사동우회 20여명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