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행사 개최 "항암치료 대국민 인식 제고 적극 나선다"

대한종양내과학회가 창립기념일인 11월 26일을 ‘항암치료의 날’로 선포하고 항암치료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에 나섰다.

대한종양내과학회는 24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1회 항암치료의 날- 항암치료 바로 알기’ 행사를 개최했다.

임영혁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혈액종양내과 의사는 항암화학요법에 대해 전문적으로 교육 받고 최신 지견을 연구하며 가장 적절한 치료를 암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라며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암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혈액종양내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은 “암은 과거에는 사형선고와 같았지만 이제는 의학의 발전을 통해 생존율과 완치율이 높아졌다”며 “항암치료의 날 제정으로 많은 환자들이 항암치료 전문가를 통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 암 환자들의 생존율이 높아지기를 바라고, 우리 국민 사이에서 항암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암치료의 날 선포식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바로 알자, 항암치료! 함께 하자, 암 정복!’ 구호를 함께 외치며 암 극복을 다짐했으며, 이후 환자 경험도 발표됐다.

임영혁 이사장은 ‘항암치료 바로 알기’ 강의에서 "암은 전신적 질환이자 다양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해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는 "때문에 각종 항암제의 작용원리, 적응증, 부작용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항암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항암제 부작용에 대한 적절한 처치가 가능하면서 새로운 치료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임상에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는 혈액종양내과 의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강의 후에 이어진 ‘토크콘서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에서는 조상희 교수(화순전남대병원), 이경은 교수(이대목동병원), 이경원 교수(경상대병원)가 항암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대부분은 항암화학요법에 긍정적이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 관계자는 "일반인 설문조사 결과에서 부작용은 항암화학요법에 대해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꼽혔지만, 실제 환자들이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 중단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며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 중 64.6%가 부작용을 경험 했으나, 부작용으로 인해 실제 치료를 중단한 사람은 11%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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