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완공 예정 셀 센터 시설자금 및 CAR-T 등 R&D 비용 충당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대표 이득주)은 셀 센터(Cell center) 시설자금 및 R&D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600억원의 제로금리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는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펀드, 키움증권, 안다자산운용, 시너지자산운용 등 투자기관들이 참여하며, 표면이자율 및 만기이자율은 0%로 만기일은 2022년 11월 29일이다. 전환가액은 전일 종가 4만 2750원보다 높은 1주당 4만 3900원이다.

이는 이자비용 없이 높은 발행가액으로 6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한 것으로 투자자들이 녹십자셀의 향후 가능성과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달자금은 현재 용인 녹십자 본사에 신축 중인 셀 센터 건축 및 생산설비 투자자금 확보와 동시에 연구 중인 CAR-T 등 세포치료제 R&D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18년 완공 예정인 셀 센터는 연면적 2만 800m²(6300평)으로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cGMP 생산시설 및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을 갖춰 아시아 최대 셀 센터가 된다.

녹십자셀은 셀 센터 중 연면적 1만 1573m²(3500평)을 사용할 예정이며, 이뮨셀-엘씨의 생산시설 확장 및 차세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포치료제 연구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셀 센터가 완공되면 연간 2만pack의 이뮨셀-엘씨를 생산할 수 있으며,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 등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녹십자 R&D센터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녹십자셀은 3분기 누적매출액 137억 9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0.4% 증가한 26.5억원,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68%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하며 1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이뮨셀-엘씨 월 평균 처방건수가 2015년 297건에서 2016년 334건, 2017년 3분기는 442건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최근에는 5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셀 이득주 대표는 "이미 지난 8월 같은 건물 내 4층에 추가로 GMP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식약처의 제조소 추가 허가를 받아 가동 중"이라며 "그러나 이뮨셀-엘씨 처방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세포치료제 등을 위해 내년 용인 셀 센터에 생산 및 연구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중국, 미국 등 해외진출이 가시화 되는 상황에서 빠른 시일 내에 셀 센터를 완공해 이뮨셀-엘씨 생산 CAPA 증설과 녹십자 계열사간의 R&D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자금마련을 통해 글로벌 진출 계획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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