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싱 기초단계 넘어 임상-발매 단계" 강조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기초 연구투자에 머물렀던 한국 제약산업의 신약개발 능력이 임상과 제품 발매에 이어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만드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원희목 회장은 15일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공청회'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제약강국의 목전에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원 회장은 "6~7년 전에만 해도 한미약품 등 국내제약 몇 곳이 연구투자에 많은 역량을 쏟아부어 회자가 됐었고 지금은 기술을 수출하는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제 생각에는 2~3년 내에 뭔가 터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9개 신약을 우리가 개발했다고 하지만 블록버스터는 없었다"면서 "라이센싱 아웃이라는 기초단계 시장 진출에서 지금은 임상, 발매까지 이어지며 명실공히 블록버스터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내는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 회장은 "다만 아직 내수 비중이 높고, 다국적제약사와 자본으로 절대적 열세에 있어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한 때"라면서 "제네릭시장에서의 안정적 발전에서 벗어나 행정적 뒷받침과 신약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국장은 축사에서 "정부의 국정 과제로 제약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산학연병 오픈 이노베이션 알앤디 활성화와 공익적 연구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종합계획을 토대로 제약강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국장은 "제약산업 동력 위해서 전문인력을 선제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기관을 마련하고 창업 활성화에 나서겠다"면서 "국내제약기업이 세계시장 나갈 수 있도록 진출 플랫폼 구축하고 수출역량을 키우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제도적 기반 강화하는 등 비옥한 토양 조성할 것"이라면서 "제약산업 종합계획을 5년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애리 대한약학회 회장도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선도할 핵심산업으로 제약산업 육성의지를 밝힌 바 있다"면서 "제약산업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 갈 수 있도록 공청회에서 적절하고 바람직한 고견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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