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인 CJ그룹이 제약 계열사 CJ헬스케어를 매각한다는 소문이 국내 제약산업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다.

취약한 국내 제약시장에서 대기업인 CJ의 철수는 충격이 아닐 수없다.

정부는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다는 플랜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대대적인 지원은 빈약하기 그지없다.

특히 문재인 정부들어 바이오산업의 지원에 대한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

제약업계에서는 정부가 제약산업을 장기판의 졸 정도로 보고 있다는 하소연이 가슴에 닿는다.

CJ의 제약사업 철수는 실적 부진도 있지만 주력사업인 식품에 집중하기 위한 방안일 수도 있다.

또한 최근 프로야구팀을 인수한다는 소문에 따라 이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삼성 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은 바이오시밀러로 성공을 거둔 사례도 있다.

국내 제약산업은 제네릭 위주로 약가경쟁, 신약개발의 어려움, 외국제약사와 오리지널 약품의 약진, 리베이트 근절 등으로 내수업체로서는 어려운 환경에 있다.

급변하는 제약산업에 대해 정부가 뚜렷한 육성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4차산업 육성을 주창하면서 복지부 등 부처들은 빅데이터 재생의료 정밀의료 육성과 국가 R&D 정책 기본계획, 기존의 바이오삼업 육성 정책을 밝힌 게 전부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정밀의료, 스마트폰으로 가능한 디지털 의료, 원격의료 등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인공지능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CJ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런 소문만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취약한 기반을 드러내고 있다.

CJ는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당장의 이익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R&D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심각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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