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전략·생산시설·투자의지 3박자 갖춰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전방위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대웅제약이 신약과 개량신약,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전문가들과 비밀 유지 계약을 체결해 기술성과 투자성을 인정받은 과제들만 파이프라인에 남겨 전략적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을 위한 의약품 생산 설비(오송 cGMP) 확대와 오픈 콜라보레이션 네트워크 확보, 파이프라인 정비 작업을 진행하는 등 내부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설명이다.

20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대한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용해 대웅제약 연구본부장은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대웅의 혁신신약 개발 현황'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대웅제약은 퍼스트 인 클래스와 베스트 인 클래스를 두루 갖추고 있어 해외 시장 진입 목표를 갖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우리가 가진 기술을 공유하고 평가를 받아 기술성과 투자성이 있는 것들에 대한(후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설팅을 통해 추려진 신약 후보들( NCE파이프라인)은 위장관계 질환치료제, 당뇨병치료제(SGLT-2), PRS인히비터, 신경계질환치료제 등이다.

한용해 본부장은 "섬유증치료제의 경우 회사에서 전사적인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 중"이라면서 "섬유증은 콜라겐이 과다 형성되면서 생기는데 콜라겐을 구성하는 플롤린이 붙는 위치에 우리가 개발한 컴파운드가 붙도록 디자인해서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섬유증은 약이 많이 없고, 미충족 수요가 많아 여러 회사에서 신약을 개발 중인 품목"이라면서 "현재 PRS인히비터로 경쟁하는 회사가 대웅과 BMS, 다케다인데 대웅제약은 동물임상에서 다른 약들에 비해 효과가 좋게 나와 퍼스트 인 클래스로 가려 한다"고 말했다.

베스트와 퍼스트 고루 갖춰 경쟁력 높아

한용해 본부장은 이날 대웅제약의 의약품 구성이 베스트 인 클래스와 퍼스트 인 클래스를 두루 갖추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먼저 기존 약물들의 해외 진출 현황을 소개하면서 "우루사는 미국에서도 성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현재 미국 임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AND 신청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루피어 데포는 국내에서 성적이 좋다. 일본과 미국에서 큰 품목으로 키워보자는 목표를 갖고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면서 "미국도 비슷한 스케줄로 허가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도네페질 패치제, 올로스타 등도 유럽과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각각의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그는 "모든 회사들도 그렇겠지만 신약 개발과 해외 진출은 결국 글로벌화를 위한 작업"이라면서 "산발적으로 진행됐던 연구들을 정리하고, 구체적 계획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가다보면 글로벌시장에서 적지 않은 가치를 만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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