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 성장 예상…대웅·한미 고평가

국내 상위 지주사의 순자산가치(NAV: 기업을 청산했을 때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를 점검한 결과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최대주주의 횡령 혐의와 동아에스티 리베이트 적발 품목 약가인하 이슈, 자회사인 에스티팜 실적 악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지주사와 사업 회사 모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삼성증권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16일 동아쏘시오홀딩스, 종근당홀딩스, 대웅, 녹십자홀딩스, 한미사이언스 등 국내 주요 상위 지주사를 대상으로 한 '상위 제약 지주사 NAV 점검' 리포트를 통해 "최근 최대주주 지분 0.84% 매입 공시, 주가 저점 신호 포착 등 동시다발적인 악재가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하면서 "하반기 동아에스티 실적은 턴어라운드 및 에스티팜 원료의약품 불확실성 해소 시 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 반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고점 대비 45.9%, 동아에스티는 47.6%, 에스티팜은 41.1% 하락한 바 있다.

종근당홀딩스 역시 저평가된 지주사 명단에 올랐다.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실적 기준 영업가치는 2107억원, 비영업가치 3931억원, 순현금을 426억원으로 반영했을 때 현재 주가 수준은 0.9배 가치로 떨어졌다"면서 "지난해 배당을 가정할 때 배당 성향은  22.5%, 배당 수익률 1.9%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녹십자홀딩스와 대웅, 한미사이언스는 고평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승호 애널리스느는 녹십자홀딩스에 대해 "(주가는)전저점 대비 녹십자홀딩스는 87.4% 상승, 녹십자 는 48.9% 상승, 녹십자셀은 50.3% 상승, 녹십자랩셀은 9.7% 상승했다"고 평가하면서 "상반기 녹십자의 어닝서프라이즈와 혈액제제 국내 약가 인상 결정 발표에 따라 주가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년 배당 가정 시 배당 성향은 28.9%이며 배당 수익률은 0.8%로 추산된다"고 예측했다.

그는 "전저점 대비 대웅 87.6% 상승, 대웅제약 98.3% 상승했다"고 평가하면서 "전년 배당 가정 시 배당 성향은 21.8%이며 배당 수익률은 3.3% 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한미사이언스는 전저점 대비 79% 상승, 한미약품은 81.7% 상승, 제이브이엠 58.5%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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