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약사회 앞 연대 집회 개최…"정관 보수적" 지적도

각 약사회 분회장들과 약사회 일부 단체가 연대해 조찬휘 회장 퇴진 집회를 22일 약사회관 앞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회관 재건축과 연수교육비 유용 문제로 조찬휘 회장이 물러나야 함에도 회장직을 고집해 고소를  당하는 등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다시한번 조찬휘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22일 약사회관에 모인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회장이 사회적 윤리적으로 용납하기 힘든 일을 하여도 윤리위원회는 제척사유로 인해 위원회 구성조차 힘들고, 불신임안을 안건으로 심의해야 할 대의원 총회에 관한 정관은 집행부 안정을 위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규정돼 있다"고 약사회 내부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먼저 부각시켰다.

이어 "회관 재건축에 관련해서 자의적인 판단으로 사적으로 돈이 오간 사실과 연수교육비 일부를 장부 기재 없이 캐비넷에 보관 했다고 하는 사실은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회장으로서 용납할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불신임안은 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됐다"면서 "조찬휘 회장은 이런 일들이 발각되는 순간 회원들에게 사죄하고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나 부끄러움을 모르고 회장직을 유지하며 회무 공백상태로 약사회를 위태롭게 하고 있기에 우리는 회장을 고발 하기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분회장협의체가 추가로 고발을 단행한 바, 회원들의 뜻을 받들고자 하는 모든 분들과 이미 고발을 진행했던 단체들이 함께 연대하여 회무농단을 자행하는 회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제라도 회원을 위한 약사회가 되어 정상적인 회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회장직을 하루속히 사퇴하고 자숙하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대에는 전국분회장협의체, 새물결약사회, 전국약사연합, 늘픔약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