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서울시·성북구보건소 합동 조사 진행

고려대안암병원에서 최근 결핵환자를 진료했던 의료진 11명이 결핵으로 신고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18일 밝혔다.

의사 5명, 간호사 6명의 의료인들 중 10명은 폐결핵을, 1명은 폐외결핵을 진단받았다.

현재 추가 결핵환자 발생여부 확인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서울특별시, 성북구보건소, 의료기관과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의 특성을 감안해 결핵검사인 흉부 X선 검사 이외에 추가적인 흉부 CT검사를 시행해 미세한 결핵소견을 보이는 경우에도 결핵으로 진단하고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안암병원은 지난 2월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심폐소생술과정에서 결핵균에 노출된 의료인과 직원 42명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접촉자조사를 시행해 7명의 결핵환자를 확인했다.

추가로 발견된 4명의 결핵 의료진은 결핵안심국가사업의 일환으로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잠복결핵검진을 시행해 양성자에 대한 추가적인 결핵검사를 시행헤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본은 "보건당국과 병원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광범위하게 역학조사를 시행했다"면서 "향후에도 병원 내 추가 결핵환자 발생 시 신속한 접촉자조사를 시행하여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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