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 최고 '진양' 최다 증가 '휴메딕스'…판관비 늘어난 제약사 다수

국내 제약사들의 올해 상반기 판매관리비(이하 판관비) 금액은 소폭 늘어난 반면 매출액 대비 비중은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진양제약이었으며, 판관비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휴온스의 자회사인 휴메딕스로 나타났다.

18일 메디팜스투데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보고된 반기보고서를 통해 국내 상장 제약기업 50곳의 올해 판관비를 분석한 결과, 판관비 총액은 1조 9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9187억원 대비 2.5%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평균 매출액 대비 비중은 전년 30.4%에서 29.7%로 1.0%p 감소했다.

진양제약은 판관비 비중이 전년보다 4.4%p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53.1%로 가장 높았다. 이는 매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올해 상반기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났다.

진양제약을 포함해 명문제약(52.7%), 서울제약(52.2%), JW신약(50.3%), 조아제약(50.0%) 등이 매출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판관비로 사용했다.

40%대를 넘는 곳은 대원제약 등 13곳이었으며, 30%대를 넘는 곳은 셀트리온제약 등 2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화일약품은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이 10.9%로 가장 적었다. 이어 대한약품(15.9%), 유한양행(18.5%), 광동제약(19.1%) 등이 10%대에 머물렀다.

다만, 유한양행은 판관비 금액이 1309억원으로 규모면에서 한미약품(1378억원)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웅제약(1299억원) 녹십자(1264억원), 광동제약(1084억원), 종근당(1048억원) 등이 1000억원대를 넘었다.

50개 제약사 가운데 판관비가 증가한 곳은 37곳, 줄어든 곳은 13곳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제약사가 16곳이나 됐다.

올해 상반기 판관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휴메딕스로 전년 동기 대비 39.0% 늘었다. 이어 대한뉴팜(25.1%), CMG제약(24.4%), 코오롱생명과학(20.3%) 등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미약품은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동아에스티(-16.9%), 신풍제약(-14.0%), 동성제약(-11.4%) 등이 10% 넘게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셀트리온제약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p나 줄었다. 또 동성제약 -6.2%p, 비씨월드제약 -5.9%p, 신풍제약 -4.5%p, 진양제약 4.4%p, 한미약품 -4.0%p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