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최근 알레르기 원인물질 검사 대상 수를 기존 62종에서 93종으로 늘린 시약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LG화학은 연세대 의대와 함께 알레르기 진단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기업 처음으로 지난 2008년 알레르기 다중 원인물질 검사제품인 '어드밴슈어 알로스크린 시약'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알레르기를 비롯, 한국인에 특이적인 원인물질 등을 추가한 제품이다.

이번 시약의 경우 기존 62종의 원인물질에서 확대해 혈액 한 방울로 3시간만에 93종의 원인물질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게 됐다.

검사시간과 비용 절약은 물론 한번의 검사로 음식물 유래와 호흡기 유래의 원인물질에 대한 확인을 모두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알레르기는 외부물질에 과민성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약하게는 콧물, 가려움증부터 알레르기성 천식과 아토피, 비염 등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환자가 분포하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는 약 250억원으로 최근 미세먼지와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매년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단일 원인물질에 의한 알레르기가 아닌 2가지 이상의 원인에 의한 알레르기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법과 면역반응을 이용한 면역요법 등이 있으며, 가장 효과적이고 쉬운 방법으로는 회피요법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LG화학은 1986년부터 진단시약 연구를 진행해 왔다"며 "1992년부터 제품을 생산해 기존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던 국내 진단시장에서 본격 경쟁을 통해 흐름을 바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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