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배우자 동반시 낮아…경제활동 늘려야

한국 중∙장년은 여행, 종교 활동, 여가 활동을 할 때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일상 활동 별 행복감은 여행, 종교 활동, 실외 여가, 자원 봉사, 대화, 운동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행복을 느끼지 않는 활동들은 노동과 관련된 활동으로 육아 및 가사 활동, 업무, 출퇴근/등하교/이동, 공부/수업 등이었다.

또한, 일반적 기대와 달리 TV 시청 및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은 행복감이 떨어지는 활동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가장 빈번하게 한 활동으로 업무, TV 시청, 먹기, 육아 및 가사 활동 순이었다.

행복감을 주는 여행, 종교 활동, 여가 활동이 전체 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이었다.

행복의 측면에서 본다면, 한국의 중∙장년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일상을 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50대는 배우자와 있을 때의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30대와 40대는 배우자와 함께 있을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지만 유독 50대는 가장 낮았다.

배우자와 같이 있을 때 받는 스트레스 지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50대 은퇴를 앞두거나 경제력을 상실하면서 배우자간 갈등이 높아지거나 그동안 쌓여온 긴장이 촉발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도 분석된다.

이런 결과는 황혼이혼의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 경제활동의 시기를 늘려주는 것은 가족해체를 막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는 “행복한 일상을 만들고 싶다면 일상 활동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라며 “TV와 스마트폰을 멀리 하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 행복한 일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라이나생명의 라이나전성기재단의 헬스&라이프 매거진 헤이데이와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대한민국 중∙장년의 일상에서의 행복’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총 480명(서울 거주, 30~60대)의 성인 남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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