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자회견 열고 “약정원 둘러싼 소송 처리” 강조

조찬휘 집행부의 임원 사퇴와 관련해 김대원 의약품정책연구소 소장이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같은 날 양덕숙 원장 역시 약학정보원장 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덕숙 약학정보원장이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거취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양덕숙 원장은 김대원 소장과 달리 조찬휘 집행부로 부터 사퇴를 권고 받지 않았다. 두 임원은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각각 의약품정책연구소장, 약학정보원장 직을 겸직하고 있으며 부회장직에 대해서는 사직서를 낸 상태라고 밝혔다. 

양덕숙 원장은 24일 정오 기자회견을 열고 “본래 오늘 기자회견은 재건축과 관련된 내용을 세세하게 밝히는 자리로 하려 했으나 검찰 조사에 관련 자료를 다 제출하면 될 것으로 생각해 내용을 이범식 약사님의 해명 기회로 바꿨다”면서 “대의원임시총회에서 (재건축과 관련한 자료)내용을 공개하려고 했으나 대의원들의 반대로 밝힐 수 없어서 마련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양덕숙 원장은 대한약사회 부회장직에 대해서는 “이미 사퇴서를 낸 상태”라면서 “약정원장직은 여러 소송건과 (재건축 관련)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어 현재 관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마무리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면서 “조금 있으면 (검찰에서)결말이 나올 것이다. 내가 잘못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현재 약정원이 소송 4개를 진행하고 있다. 개인정보법 위반은 11월에 속개되고, 민형사상의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약정원장)사직서를 낼 형편이 안 된다”면서 “법원에 다니고 검찰에 불려가고 일생에 없는 일을 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나도 왜 편안하게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없겠냐. 법률적인 일만 없으면 그만 두겠는데, 이런 법률적 문제를 대처할 사람이 없다”면서 “법적 문제 해결들이 멀지 않았다. 조금 있으면 결말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회관 재건축 검찰 조사건에 대해서는 “내가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정오에 열린 기지회견이 열린 약학정보원에서 양덕숙 원장과 이범식 약사가 자리를 함께 하고 있는 모습.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이범식 약사 역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면서 “약사회 발전을 위해 선의를 가지고 한 일이 이렇게 된 것이 무척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24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대원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소장직 유지 의지를 밝히며 조찬휘 회장의 사퇴를 촉구한 반면 양덕숙 원장은 원장직 유지와 별개로 약정원 소송과 이범식 약사 입장을 대변한 회견을 열어 확연한 분위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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