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내 단백질 기반 다중 마커 패널 개발 지원 사업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프로테오믹스센터 김영수 교수팀,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팀과 공동 개발한 '간암 고위험군 감시 검사를 위한 혈액 다중 마커 진단시스템 개발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산자부로부터 3년 6개월 간 2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채택된 간암 고위험군 감시검사를 위한 혈액 다중 마커 진단시스템은 혈액 내 단백질(펩타이드)을 기반으로 한 다중 마커 발굴 및 검사를 위한 패널을 개발하는 것이다.

다중 마커 패널의 경우 질량분석기인 MRM-MS(질량분석기 다중반응검지법, 초고속 질량분석기 기반의 정량 기술)로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연구진은 MRM-MS를 기반으로 AFP /AFP-L3, PIVKAⅡ  분석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신의료기술 신청 중이며, 해당 연구 결과물을 간암 감시 검사를 위한 펩타이드 다중 마커 패널과 함께 조합하여 실용화 및 상용화할 계획이다.

간암 감시 검사란 간암 고위험군에 대해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선별적 검사를 말한다. 실제 간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시행하는 간암 감시검사는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증대시키고 사망률을 37% 감소시킨다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국내 간암 감시검사 대상자는 200~3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매 년 약 1억명이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유일한 체외진단 마커인 AFP(알파태아단백)의 경우 낮은 민감도를 보이고 있어 조기 진단을 위한 마커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간 초음파 검사의 경우도 수검자들이 직접 검사 기관에 방문해야 하는 시간적, 공간적 제한이 있고 낮은 민감도를 보이고 있어 대체할 수 있는 감시 검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김철우 대표는 “혈액 단백질(펩타이드) 다중 마커 검사 시스템을 개발하면 편리성 및 경제성에서 단일 마커 및 초음파 영상기기 검사를 쉽게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며 “새로운 간암 감시 검사 기술이 상용화되면 국내 원천기술로 기존 수입에 의존하던 검사법을 대체해 비용을 절감할 뿐 아니라 간암 치료 및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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