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대학·5개 기업 대상 찾아가는 정신건강 교육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이사장 정유숙)는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진단 및 치료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정신과 전문의가 찾아가는 ‘마음다스리기’강좌 캠페인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제2회 ADHD 캠페인의 일환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찾아가는 ‘마음 다스리기’강좌는 지난 4월부터 한양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2개 대학교와 홍보회사 미디컴, 소니코리아, LSK Global PS,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메디데이터코리아 등 5개 기업에서 진행돼 약 450여명을 대상으로 성인 ADHD 질환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교 축제 기간 동안 성인 ADHD와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마련된 정신건강 상담부스 및 ADHD 미로 찾기 게임 이벤트에는 약 4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대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강연은 대학생에게는 취업이나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정실질환, 직장인에게는 업무와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관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는 등 상황에 맞는 강의로 청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캠페인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성인 ADHD 자가 보고 척도(ASRS) 증상체크리스트’를 실시해본 결과 응답자 307명 중 70명인 약 22%가 스스로 자신의 주의력 부족이나 충동성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 결과는 질환에 대한 인지가 낮아 진단 및 치료로 이어지지 못한 성인 ADHD 환자가 적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학회 측은 전했다.

실제로 성인ADHD 환자 유병률 4.4%를 감안할 때, 국내 성인 ADHD 환자는 약 82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실제 치료율은 0.76%로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다.

정유숙 학회 이사장은 "ADHD는 소아청소년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진단 받지 못한 성인 환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질환"이라며 "성인 환자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방치 시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의 생산성 및 비용 손실과 직결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학회는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대상자의 맞춤형 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