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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속 단백질이 위점막 보호·개선한다
2017년 07월 17일 (월) 15:31:22 문윤희 기자 news@pharmstoday.com
술을 마시거나 맵고 짠 음식을 먹을 때 우유 한 잔을 마시면 위암을 비롯한 각종 위장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개최한 '제2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에서 ‘우유 섭취가 소화기관(위·장)에 미치는 효능 평가 및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 10명 중 1명이 위염, 식습관 및 음주문화가 원인

이번 연구결과의 핵심은 우유가 위점막을 보호한다는 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분석(2008~2012년)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1명이 위염을 앓고 있으며, 특히 짜고 맵게 먹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위축성 위염이 많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춧가루나 후추와 같이 매운 맛을 가진 식품의 일부 성분이 위점막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이밖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소염제 등의 약물복용, 불규칙한 식습관, 음주,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및 위액 과다분비,위점막 혈류장애 등도 위점막 손상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위장기관 보호 및 위암 예방에 탁월한 ‘우유’

이처럼 한국인 상당수가 위장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흰 우유가 위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이해정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연구팀은 우유에 의한 위점막 보호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위조직을 염색해 손상도를 분석한 결과, 우유 투여 시 위점막 두께와 부종, 세포 형태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우유 속 단백질 성분이 위점액양을 늘려 식이성 스트레스로부터 위장을 보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우유 섭취가 소화기관(위·장)에 미치는 효능에 관한 문헌을 고찰하고 ▲빅데이터(국민건강영양 조사 및 코호트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 자료)를 활용해 소화 기관 보호 등을 분석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규명했다.

첫째, 문헌에 따르면 우유·유제품류에 의한 위장 건강효과는 발효된 유제품 중 Lactobacillus gasseri OLL2716 등 8개 성분이 위장 보호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우유 속 단백질 성분은 위암과 장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빅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19세 이상 성인 중 우유 섭취빈도가 높은 사람은 위암 유병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호트의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 분석 결과, 최저소득자, 이상 에너지 섭취자(에너지 섭취 800㎉ 미만, 또는 5000㎉ 초과자)를 제외한 50~70세 남성 가운데 우유와 요구르트를 섭취한 그룹에게서 위염과 위궤양 발생 위험률이 각각 46%, 44% 낮아진 것이다. 이는 국내 중장년 남성의 경우 우유를 섭취하는 사람이 위염 및 위궤양 발생 위험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동물실험에서는 우유가 맵고 짠 음식, 음주에 노출된 쥐의 위점막을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섭취로 급성 위궤양에 노출된 쥐의 경우 우유 섭취량을 늘리면 에탄올과 염산으로부터 위가 보호됐고, 맵고 짠 음식에 노출된 쥐 역시 우유 경구투여량을 늘릴수록 알코올과 맵고 짠 음식 스트레스로부터 위가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유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알코올과 맵고 짠 식이성 스트레스로 부터 위가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된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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