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약사들, 별밤 문화제 개최

'깨끗한 약사회를 위한 캠핑(이하 깨약캠)'은 18일 임시 총회 전 마지막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주말 저녁을 맞아  '깨끗한 약사회를 위한 별밤문화제(이하 별밤문화제)'를 이어갔다.

이 날 진행된 별밤문화제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내용으로 알차게 꾸려졌다.

별밤문화제는 참석한 시도지부 및 분회와 단체들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조찬휘 회장 불신임안의 가결을 의미하는 ‘266’을 형상화한 촛불

구로구 약사회를 대표해 참석한 구로분회 김수원 부분회장은"우리 약사들이 지역에서 열심히 하는데 대한약사회에서 가끔 너무 엄한 짓을 한다. 회원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하는 행동이 화가 나고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분노했다. 또 "젊은약사들이 먼저 행동해 주어 감사하다"며 깨약캠을 응원했다.

새물결약사회 유창식 회장은 "약사 사회가 민주사회가 되려면 회원들이 주인이 되어서 잘 지켜보고 응원과 비판을 하고 지도부를 감시해야 한다"면서 "이 기회에 대의원들이 회원들의 민심을반영하지못하는 구조적 문제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날 진행된 문화제는 지지발언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 꾸려졌다.

임시총회 장소인 4층 대강당까지 가는 계단 벽면은 깨약캠에서 준비한 피켓과 깨끗한 약사회를 의미하는 청소도구로 꾸며졌다. 또한 계단에는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리본을 매달 수 있도록 노끈을 설치했다.

문화제에 참석한 약사들은 4층 대강당까지 이어진 노끈에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조찬휘 회장에 대한 제대로 된 심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리본을 매달았다.

리본 달기에 참여한 한 약사는 "일부러 4층까지 올라가 리본을 매달았다. 대의원들이 총회장으로 들어가면서 리본 속에 적힌 우리의 진심을 봐주길 바란다."고 전하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별밤 문화제의 마지막은 촛불로 마무리 되었다. 불신임안 가결의 마지노선인 대의원 266명의 266이라는 숫자를 나타내는 LED 촛불 앞에서 깨끗한 약사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자는 다짐과 함께 마무리 되었다.

한편 깨약캠은 임시 총회가 열리는 18일까지 캠핑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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