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치과기공계 성장 활로 모색

국내 최대 규모의 치과기공계 학술대회 축제의 장이 지난 7일~9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양근)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경기관광공사(경기MICE뷰로), 고양컨벤션이 후원한 KDTEX 2017 국제학술대회는 학생실기경진대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저명한 연자의 수준 높은 강연과 보철작품 전시, 포스터 발표, 대학원생 논문발표, 치과기공계의 흐름을 볼 수 있는 기자재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KDTEX 2017은 인피니티(∞)의 고리가 무한대로 연결되는데,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유기적으로 엮어 있다는 의미로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을 ‘ANALOG ∞ DIGITAL’로 정했다.

학술강연은 디지털을 비롯해 교합, 심미수복, 인상채득, 세라믹 등 다양한 주제로 총 4개의 강의장에서 25명의 국내외 유명연자들이 강연을 진행했다.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리는 치과기자재전시회도 큰 관심을 모았다.

국내 내수 침체로 인한 참여사들의 부스 규모 축소, 사드 문제로 인한 중화권 참가사들의 불참 의사 표명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년 대비 38% 증가한 101개 업체 324개 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치기협은 앞으로 KDTEX가 치과기공산업 대표 전시회로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국내 참가사뿐만 아니라 해외업체 전시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19개 대학에서 1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학생실기경진대회는 기존의 ▲석고 조각 전치부 치아 형태 ▲왁스업 구치부 치아 형태 ▲교정장치제작 종목 외에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어르신 틀니 보험화 정책에 맞게 ‘인공치아 배열 및 치은 형성’ 종목이 새로 추가되어 4개 부문에서 각 대학을 대표하는 학생들이 경합을 벌였다.

각 부문 1등은 ▲석고조각 전치부: 광주보건대학교 염은교 ▲왁스업 구치부: 혜전대학교 유두호 ▲교정장치제작: 동남보건대학교 조혜린 ▲인공치아 배열 및 치은 형성: 진주보건대교 이동한 학생이 수상하했다.

8일 ‘제20회 치과기공사의 날’ 기념 행사에서는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계속 맞춤지대주를 제작하고 있는 의료기기업체의 제작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우창우 준비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아날로그도 필요하고 디지털도 필요한 이 시대에서 새로운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해서 잘 적응하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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