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유럽혈액학회서 장기 임상시험 결과 발표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은 제22회 유럽혈액학회(EHA)에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임상결과를 발표해 주목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2일~25일 4일간 스페인 마드리드 IFEMA-Feria de Madrid에서 개최된 EHA에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된 슈펙트 임상 2상의 36개월 장기 추적 결과 및 3상 임상시험의 24개월 추적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슈펙트의 두 임상시험 결과 모두 장기 추적에서 새롭게 발생한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치료 초기에 얻은 반응율을 모두 유지 또는 새롭게 반응율을 획득했다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결과, 주요세포유전학적반응을 얻은 환자들 중 주요유전자반응(62%)을 얻는 비율도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록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만성골수성백혈병이 초기 진단된 환자의 슈펙트 처방 3개월 째에서 BCR-ABL1의 레벨이 10% 이하(EMR)로 떨어진 환자가 글리벡 투여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았다(86% vs 71%, p=0.0179).

6개월째 EMR도 글리벡 투여군보다 슈펙트 투여군에서 더 많은 환자가 EMR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77% vs 58%, p=0.0246).

초기 EMR을 획득한 환자들에서 24개월까지 주요유전자반응 MMR(BCR-ABL1 ≤ 0.1%) 및 MR4.5 (BCR-ABL1 레벨 ≤0.0032%)도 슈펙트 투여군이 글리벡 투여군보다 더 많이 도달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약물투여 초기에 빠르고 강한 반응을 획득하는 것이 향후 MMR 및 MR4.5 도달에 중요한 예후 인자가 될 수 있다는 여러 결과들이 슈펙트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슈펙트가 강력한 초기 치료 효과로 글리벡과 비교해 우수한 임상적 유의성을 입증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EHA는 슈펙트 임상결과 외에 다사티닙의 소아 임상 결과와 이매티닙의 10년 추적 결과 및 보수티닙의 임상 3상결과 발표 등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결과도 발표돼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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