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효명)이 지난 6월 22일 의과대학 문숙의학관 윤병주홀에서 제3회 국제보건 전문가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은 이홍식 의과대학장, 박종훈 의무기획처장, 편성범 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하여 의료원 보직자와 의료진 등 교직원 약 50여 명이 참석하여 국제 보건 의료사업 동향을 공유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보건사업 수주 및 중국의료시장 진출을 주제로 1부에서는 환경의학연구소 김경희 연구교수의 국제보건사업 수주 및 참여 준비,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 이민원 국장의 의료 해외진출 방향과 전략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최재욱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의과대학 의인문학교실 안덕선 교수와 이민원 국장, 김경희 연구교수가 참여했다.

토론에서 이홍식 의과대학장은 “현재 국내 의과대학과 수련병원의 여건상 제약으로 만족할 만한 충분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국내 의학교육과 외국인 의료진 연수교육을 잘 저울질하여 어느 수준까지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지 고민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민원 보건복지부 국장은 “의과대학장님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국내 및 국외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연수에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안덕선 교수는 “해외 연수교육 참여시 선의를 바탕으로 하여 선진의료기술 전파를 통한 교육기관으로서의 소명을 수행해야 하며, 자체적인 역량의 증대와 수익증대 등은 부수적으로 따라올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의료원 국제보건사업 활성화 및 해외진출 전략을 주제로 한 2부 강연에서는 보건산업진흥원 중국팀 백승수 팀장의 한중 보건의료협력 현황 및 추진전략에 대한 강의와 대외협력팀 최미연 부팀장의 의료원 국제보건사업 추진현황 및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어 편성범 대외협력실장의 사회로 국제보건사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도 이어졌다.

백승수 보건산업진흥원 팀장은 “국내 의료기관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 단기간의 성과와 이익에 급급한 경우가 많은데, 초기에는 경험과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긴 호흡으로 장기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원민 흉부외과 교수는 “국제보건 및 해외 의료와 관련된 국가 정책과 제도에 대해 의료원 차원에서 산하병원에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복지부 인력개발원에서 진행하는 행정직원 대상의 국제보건 교육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안내하여 참여를 독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편성범 대외협력실장은 “의료원의 국제보건사업 진행현황과 정부 프로그램을 국제보건사업위원회를 통해 공유 중에 있다”며, “향후 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각 병원에 공유하여 원내의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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