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 계열 고혈압약 1위, CCB·ACE 계열은 마이너스 성장

올해 5월 원외처방 조제액이 전년 동월 대비 약 8% 증가한 가운데 질환별 품목들이 고른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혈압치료제 중 CCB 계열과 ACE 계열이 저조한 성적을 드러냈다.

최근 발표된 신한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주요 질환별 원외처방 조제액은 총 7126억원으로 전년 동월 6607억원에 비해 7.9% 증가했다.

가장 많은 원외처방 조제액을 기록한 약제는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로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한 961억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같은 고혈압치료제로 계열이 다른 CCB(칼슘채널길항제)와 ACE저해제는 감소세를 보였다.

CCB는 -1.1%인 258억원, ACE는 -7.1% 감소했으며 베타차단제는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당뇨병치료제, 중추정신신경용제, 항혈전제는 각각 11.7%, 11.5%, 11.7% 증가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항진균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하고 전월에 비해서도 17.6%나 증가해 상승 추이를 보였다.

항생제와 진해거담제는 올해 각각 489억원, 22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 13.3% 증가했다. 다만 전월에 비해서는 각각 -8.8%, -14.3% 비슷한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항바러스제와 ACE 저해제는 전년과 전월 대비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5월 국내 상위 10대 업체 점유율은 24.0%로 전년 동월 대비 -0.4%p로 부진이 이어졌다.

11~30위인 중견업체의 점유율은 20.4%로 전년 동기대비 1.0%p 증가했으며, 30위 미만 영세업체의 점유율은 26.2%로 전년 동기 대비 1.0%로 증가해 양호했다.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업체의 점유율은 확대 지속되고 있는 반면 국내 상위 업체의 점유율은 여전히 부진하다"며 "기존 품목의 성장 둔화를 상쇄할 대형 품목의 출시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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