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상동맥경화증 (atherosclerosis)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의 안쪽에 있는 혈관내피막(내피세포가 단층으로 덮여 있는 얇은 막)에 콜레스테롤과 지질성분이 침착하여 죽같은 모양의 종괴(죽종, atheroma)가 형성된 질환을 가리킨다.

고혈압, 당뇨병, 과체중, 복부비만(내장지방 축적)은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대표적 대사이상질환이다.

이 병의 발생률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는 데 이는 혈관내피막의 노화와 관련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평소 콜레스테롤과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즐기고 운동이 부족한 생활습관도 죽상동맥경화증의 주요 원인이다. 이 병은 고지혈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죽상동맥경화증의 약료 및 복약상담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내피막에 생긴 종괴가 혈관을 좁아지게 하여 혈액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그 종괴를 눌러주는 혈관성형술(스텐트 시술)이나 다른 혈관을 붙여 우회로를 만드는 것이 근본적 치료법이다.

혈관이 심하게 좁아진 상황이 아니라면 더 좁아지지 않도록 예방적 치료를 실시한다. 예방적 치료는 전문의약품을 사용하는 약물치료법 또는 생활습관개선이나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활용하는 비약물치료법이 있다.

전문의약품으로는 고지혈증 치료제가 사용된다. 생활습관개선은 금연, 절주, 규칙적인 유산소운동, 체중관리가 중요하다.

힘이 들더라도 꾸준히 생활습관개선을 실천하면 혈관내피세포가 제 기능을 회복하여 혈관의 넓이가 원래대로 돌아올 수도 있다. 

건강기능식품으로서 죽상동맥경화증 치료에 활용할수 있는 것으로 포도씨 추출물이 있다. 포도씨 추출물은 최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제품으로써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제품이다.

포도씨 추출물 (grape seed extract)
 
포도씨에서 추출한 procyanidolic oligomer(PCO)는 flavonoid의 일종으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가지고 있다. PCO의 항산화작용은 비타민 C 또는 E 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PCO는 모세혈관을 강화시켜주고 모세혈관 혈액의 흐름을 원활히 하여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인체 내 세포의 염증을 줄여주고 손상된 세포의 조직을 회복시켜주며,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 인체내 결합조직 구성성분을 분해하는 효소를 차단하는 작용이 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의 내피에 콜레스테롤 침착이 일어나고 혈관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는 순환기질환이다.

이러한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은 혈중에 존재하는 LDL이 활성산소의 공격을 받아 산화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를 고려할 때 항산화작용이 있는 포도씨 추출물은 죽상동맥경화증 예방 및 치료제로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포도씨 추출물의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한 효과
 
포도씨 추출물의 PCO는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가지며 혈중에서 LDL이 산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모세혈관을 강화시켜 주고 모세혈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따라서 포도씨 추출물은 죽상동맥경화증과 이로 이한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뇌출혈 등의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도씨 추출물의 죽상동맥경화증 보조치료에 대한 근거

포도씨 추출물의 죽상동맥경화증 치료효과에 대하여 조사한 연구방법 및 결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LDL cholesterol(LDL-C)이 100~180mg/dL인 30~70세의 성인을 placebo군과 포도씨 추출물 복용군으로 나누어 12주 동안 임상시험을 실시하였다.

12주 후 LDL이 산화된 형태인 malondialdehyde-modified LDL(MDA-LDL)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포도씨 추출물 복용군의 MDA-LDL 수치가 유의성 있게 감소하였다.

특히 MDA-LDL/ApoB의 수치가 100mU/mL 이상일 때 MDA-LDL의 감소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ApoB: LDL 등 bad cholesterol을 구성하는 단백질로서 분자량이 500,000g/mole이 넘는 거대 단백질임).

이 결과로 볼 때 포도씨 추출물은 항산화 작용으로 LDL의 산화를 억제함으로써 죽상동맥경화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또 다른 암상시험은 심혈관계질환 고위험군인 당뇨병 환자 32명을 placebo군과 포도씨 추출물 복용군으로 나누어 4주 동안 임상시험을 실시하였다.

4주 후 산화적 스트레스의 지표인 glutathione(GSH)과 염증 지표인 highly sensitive Creactive protein(hsCRP) 그리고 total cholesterol의 농도를 측정하였다.

임상시험 결과, 포도씨 추출물을 매일 600mg 복용했을 때 GSH, hsCRP 그리고 total cholesterol의 수치가 유의성 있게 감소하였다.

이 결과로 볼 때 포도씨 추출물은 산화적 스트레스 발생 정도, 염증 발생 정도 그리고 고 혈중 콜레스테롤 양을 감소시킴으로써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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