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타나민·안티푸라민 등 새롭게 선봬…"소비자 니즈 반영"

올해 4월부터 시작된 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OTC) 리뉴얼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장기간 인기를 누려 온 회사의 간판품목이나 주력제품을 제형, 포장단위, 성분 등을 조금씩 바꿔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는 것.

경남제약은 올해 무좀약 '피엠' 출시 60주년을 맞아 프리미엄 제품 '피엠외용액'을 최근 출시했다. 피엠은 1957년 출시된 경남제약의 창업제품이면서 국내 대표 무좀 브랜드로 사랑받아왔다.

피엠외용액은 기존 '피엠정액'을 현대인들의 무좀 증상에 맞게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항진균성과 시원한 사용감은 강화하고 통증은 완화시켰다. 살리실산, 리도카인, L-멘톨, 에코나졸질산염 등을 첨가한 복합 항진균제이다.

회사 관계자는 "피엠 출시 60주년을 기념해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유제약도 최근 대표적 뇌 및 말초순환 개선제인 '타나민정'을 리뉴얼 출시했다. 장기복용하는 소비자들의 복용 편리성을 위해 180T 덕용 패키지를 출시한 것이다.

타나민정은 말초동맥 순환장애, 어지러움, 혈관성 및 퇴행성 이명, 두통, 기억력 감퇴, 집중력 장애, 우울감 등의 치매성 증상을 수반하는 기절성 뇌기능 장애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30T와 40T 두가지 패키지로 약국에 유통됐으나 장기복용 소비자들의 니즈를 수용해 180T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유한양행은 '안티푸라민'의 습포제형인 '안티푸라민 하이드로 24'를 출시했다.

안티프라민은 유한양행의 자체 개발 의약품 1호이자 올해로 출시 85년을 맞은 대표 브랜드이다. 안티푸라민 하이드로 24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이드로겔 제형의 습포제이다.

이 제품은 밀착포가 필요 없는 신개념 습포제로 기존 카타플라스마의 장점인 피부안전성, 플라스타의 장점인 우수한 접착력과 약물의 피부 투과도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는 설명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80년 넘게 안티푸라민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벌여나갈 것"고 말했다.

이밖에도 JW중외제약은 종합감기약 '화콜'을 리뉴얼한 '화콜C'를 출시했으며, 대웅제약은 간기능개선제 '우루사'의 패키지를 리뉴얼했다. 보령제약은 올해 하반기에 위장약 '겔포스엠'을 리뉴얼해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리뉴얼 출시는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함께 새롭게 바뀌는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며 "OTC의 특성상 소비자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봄·여름철에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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