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약사학술제 축사 통해 "내가 가진 정보 나누겠다"

"왜 여당을 못했냐 위로하지 말라. 이제 저의 활약이 기대되는 판이 형성됐다."

김순례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킨텍스에서 열린 제12회 경기약사학술제에 참석해 이 같은 인사말을 전해 주목된다.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의료민영화와 산업 규제 철폐를 이유로 진행했던 약사 관련 정책이 공공성 강화, 보편적 복지를 내건 문재인 대통령 선출로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담은 발언으로 보인다.

김순례 의원은 경기약사학술제 개회식 축사를 하는 자리에서 "9년 만에 정권이 바뀌는 이변이 일어났다. 왜 여당을 못했냐 위로하지 말라"면서 "이제 저의 활약이 기대되는 판이 형성됐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여당이 지금은 많이 힘들다. 그동안 복지위와 여성가족위원회 두 곳을 담당했지만 표현도 못했다"면서 "드디어 제 세상이 열리게 됐다. 야당다운 야당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역사에 우리는 많은 (산업)발전을 이뤘지만 정치는 크게 발전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정치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순례 의원은 약사사회의 변화를 주문하면서 "이제는 4차 산업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경기도약사회는 선제적 공격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정치권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이렇게 운명이 가늠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사는 감정에 호소할 수 있는 직업군이다. 우리의 명제를 어떻게 내세울 수 있을지를 다루는 논문이 나와야 할 것"이라면서 "사람의 오감을 가지고 하는 일은 없어질 수 없다. 약사사회 직업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뼈를 깎는 노력이 없다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정치권에 있으니 신지식을 빨리 받아들이게 됐고, 공부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약사사회에 많은 자료를 줄 수 있다.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정보와 가치를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겠다. 우리의 본질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축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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