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복재단-하버드의대 공동,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비소세포 폐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돌연변이 EGFR과 ALK를 동시에 억제하는데 치료물질이 개발됐다.

최환근 박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재태, 이후 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최환근 박사팀(손정범 박사, 김소영·강석용·이윤호 연구원)은 비소세포 폐암 치료물질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최환근 박사와 하버드의대 Nathanael Gray 교수가 공동교신 저자로 Elsevier사의 European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IF: 3.902)에 게재됐다.

폐암은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나뉘는데, 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18~20% 정도를 차지하고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0%를 차지한다.

폐암 발병의 60% 정도가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특히 EGFR, KRAS, ALK 유전자 변이가 3대 원인으로 꼽힌다.

최환근 박사팀이 찾아낸 치료물질은 ALK와 EGFR 변이 모두에 효과를 보였다.

ALK(Anaplastic Lymphoma Kinase)와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모두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폐암 치료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저해제인 '세리티닙'과 제3세대 EGFR 저해제인 '오시머티닙'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을 높이는 대표적 치료제로 꼽히고 있다.

연구팀은 "새로 발굴된 ALK/EGFR 이중저해제 선도물질(7c)은 세리티닙 투여시 생기는 내성인 EML4-ALK의 유전자 변이가 발현되고 동시에 EGFR이 활성화된 환자세포주(DFCI032, DGFI076)에 병용투여 보다 좋은 효과를 확인했다"며 "단일 투여시에도 세리티닙과 오시머티닙 보다 Ba/F3 세포주에서 우수한 활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치료물질 연구는 첨복재단 신약센터 R&D 지원사업을 통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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