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맞춤 제작 수술시간 획기적 단축…"이물 반응없어"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3D프린팅 환자맞춤형 인공광대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아 중앙대병원에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3D프린팅 인공광대뼈는 환자의 결손된 광대뼈를 3D프린터로 맞춤형으로 제작해 수술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뼈와 유사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바이오세라믹 소재를 사용해 이물 반응 없이 수술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일반적으로 뼈에 관한 질환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자 자신의 뼈를 얻어 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골 이식술이 표준 치료법이지만, 자가골 채취로 인한 정상공여부 발생, 합병증 위험 등으로 인해 감소하는 추세이다.

때문에 최근 인체 이식용 임플란트로 티타늄과 같은 금속 또는 생체적합 폴리머 소재 사용이 늘어나고 있으나, 자체적으로 뼈와 붙을 수 없는 불활성 소재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골이식이 필요한데다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환자 부담도 증가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시지바이오는 지난해 뼈와 유사한 성분으로 만들어져 뼈와 직접 유합되는 고강도 생체 활성 세라믹 조성을 찾아내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바이오세라믹은 금속이나 고분자와 달리 몸 속에서 이물 반응이 없고, 생체 활성 세라믹이 체내에 이식됐을 때 표면에 뼈와 유사한 아파타이트 층을 형성해 뼈와 빠르고 강하게 결합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세라믹 소재를 3D프린팅해 환자의 결손부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첫 임상시험에 성공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의료기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현승 대표이사는 "이제 시장형성 초기인 3D프린팅을 통한 맞춤형 의료시장에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리딩하는 선도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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