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평균 11.7% ↑…백제약품 매출 1조원 돌파·쥴릭 3위 안착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가 매출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상당히 개선된 가운데 상위사와 중·하위 업체간 온도차가 크게 나타났다.

지오영과 함께 백제약품도 매출 1조원 클럽에 합류했으며, 회계기준을 변경한 쥴릭파마코리아 단숨에 3위 자리를 차지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국내 127개 의약품 유통업체의 2016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은 15조 5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전년 각각 -28.2%와 -38.7%의 손실을 보였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16년 각각 71.8%와 120.2%의 기록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지오영이 매출 1조 2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해 1위를 지켰으며, 백제약품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하면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들 업체는 영업이익도 각각 7.3%, 2.5% 증가했으나 순이익에서 각각 -7.5%, -39.0%로 역성장했다.

쥴릭파마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산출 기준을 서비스 수입에서 총매출로 바꾸면서 8894억원을 기록해 3위에 자리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0%, 192.0%를 기록했다.

4위는 지오영의 판매법인인 지오영네트웍스로 매출이 전년 대비 13.0% 증가한 7054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대비 무려 1892.2%, 86.0%로 급증했다.

온라인팜은 매출이 5.9%(6357억원)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반면, 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복산나이스는 매출이 전년 대비 42.7%나 증가한 4489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9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이어 인천약품 4113억원(18.4%), 티제이팜 4044억원(11.7%), 엠제이팜 3960억원(6.7%), 신성약품 3773억원(7.9%) 등이 10위권에 안착했다.

매출 성장 폭이 가장 큰 업체는 비엘팜으로, 전년 327억원에서 707억원으로 무려 115.7%가 증가했다. 이어 휴젤파마 91.1%(1023억원), 엠케이팜 55.0%(269억원), 경남세화약품 49.2%(297억원), 트랜스글로벌헬스케어 39.7%(146억원), 제이씨팜 35.5%(618억원), 우리약품 34.2%(215억원) 등이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마이너스 성장세는 주로 중·하위 업체에서 나타났다. 상위사 중에서는 15위 세화약품이 -9.3%인 2301억원에 그쳤으며 29위 부림약품도 -13.5%(1477억원)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중·하위 업체 중에서 제신약품이 매출 -89.8%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아세아약품이 -80.7%로 뒤를 이었다. 또 다림양행 -23.9%, 신원약품 -22.6%, 남산약품 -20.1%, 소망약품 -18.8%, 유니온팜 -17.5%, 신양약업 -17.3% 등 순이었다.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기업은 온라인팜을 비롯해 신광약품, 야큐젠, 인수약품, 아세아약품 등 5개 업체였으며, 적자로 돌아선 업체는 엘스타약품 한 곳뿐이었다. 엠케이팜과 유니온팜, 제신약품은 적자를 지속했다.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업체는 경동사, 우정약품, 신광약품, 아큐젠 등 4곳이었고, 적자전환한 곳은 엘스타약품, 이니스트팜 3곳이었다. 온라인팜과 엠케이팜, 아세아약품, 제신약품은 순이익에서 적자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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