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원의원, 인체에 치명적인 DEHP 용출

인체인 치명적인 환경호르몬 DEHP가 용출되는 PVC 링거백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정화원 의원은 식약청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선진국에서는 70~80%가 NON-PVC 재질로 링거백을 교체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어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현재 유아용품이나 식품포장지내에 DEHP계 가소제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PVC 액제 내에서는 이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 모순점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성연구원에서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임산부, 신생아, 노인 등에 위험성이 크므로 이들에게 사용되는 의료기기는 NON-PVC 제품으로 교체토록 권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났음에도 식약청이 아직까지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 7월 식약청장에게 이같은 내용이 보고됐음에도 아직까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으며, 지난달 공고한 ‘PVC 재질 의료기기 DEHP용출량 기준 적용’은 환경호르몬의 피해보다 발암성에 관한 기준으로 접근, PVC 링거백 사용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환경호르몬은 극미량도 인체에 유해한 반응을 보인다”면서 “당대에 나타나지 않는 후대의 재앙이라는 것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이의 사용을 적극 제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광 의료기기 평가부장은 “유해성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사례는 없다”며 “ FDA, 일본과 마찬가지로 의료기관 등에 홍보해 사용자제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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