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록시캄은 관련없다"…'모빅' 알리기 분주

바이옥스 회수사태 여파를 피해 자사 제품을 부각시키려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최근 화이자가 자사의 '셀레브렉스'에 대해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나선데 이어 이번에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자사 관련 제품을 '극히 안전한 치료제'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바이옥스와 동일한 COX2 억제제형 관절염치료제 '모빅' 을 생산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심혈관계통의 부작용에 따른 바이옥스 회수조치에 대해 "이는 '멜록시캄(meloxicam)' 성분과는 관련이 없다"고 5일 공식 언급했다.

멜록시캄은 콕시브 계열의 바이옥스나 셀레브렉스와는 다른 화학구조를 갖고 있어 타겟 장기에 결합하는 부위가 다르다는 것이 베링거측의 입장.

아울러 지금까지 전세계 11만 7755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멜록시캄 성분과 기존의 진통제를 비교 투여한 48회의 광범위한 임상시험 결과, 멜록시캄 성분이 위장관과 심혈관계에 대한 위험성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바이옥스 회수조치와 관련해 베링거인겔하임의 R&D 총책임자이며 경영이사인 안드레아 바너 박사는 “환자들이 지금까지 사용하던 약이 부작용으로 인해 회수됐다는 사실에 많은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며 일부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반면 전세계의 관절염 환자에게 처방되어 온 모빅같은 안전한 약이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지적하고 “환자들은 이제 의사와 함께 관절염을 치료할 약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 라며 자사제품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바이옥스의 회수조치가 국내 제약사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성분이 다른 모빅도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에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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