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춘계 각 의학회의 학술발표가 한창이다.

기자들의 취재 풍토도 달라졌다.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의 영향이다.

학회들도 빼놓을 수 없는 고민거리가 김영란법이다.

기자들도 이제 회비를 내고 취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일각에서는 자기 돈을 들여 학회를 홍보해야 한다는 푸념도 나오고 있다.

이제 취재나 기자회견을 위해 사비를 들여야 한다.

학회도 김영란법으로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도시락 하나도 그냥 줄 수 없어 각자 더치페이를 할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선진적 시스템이라고 반기지만 앞으로 ‘더치 학회’ 취재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

사비를 틀어 취재를 하지 않겠다는 전문지도 많다.

그렇지 않아도 열악한 의약 전문지들이 일일이 사비를 들여 모든 학회를 취재한다는 것은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업체들도 김영란법을 핑계로 신제품 발표나 광고를 줄이고 있다.

현실과 괴리된 법으로 홍보팀과 접촉도 줄어들고 그만큼 양질의 정보에 접근도 어려워졌다.

향후 계획 등을 허심탄회하게 들을 기회가 줄면 전달할 기사 내용의 충실도도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법은 좋은 방향이지만 취재원과 스킨십은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정책 방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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