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수 경북대 명예교수
수염과 머리털이 노랗게 되면서 마르는 증상에는 국화산(菊花散)을 바르면 검게 되고 윤기가 난다.

국화산(菊花散)은 상백피외에 7가지의 한약재를 사용하여 약제화 한다.(대역동의보감)  방광기로 열이 몰려서 음낭이 붓고, 아랫배가 불러오르는 감이 있으면서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에는  삼백산(三白散)으로 치료한다.

삼백산(三白散)은 상백피외에 4종의 한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한번에 8g 씩 생강이나 총백(蔥白)을 달인 물에 타서 복용한다.

중풍으로 가래가 성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번열(煩熱) 증상에는 인삼강활산(人蔘羌活散)으로 치료한다. 번열은 외감열병 때 열사(熱邪)가 발산되지 못하거나 이실열증(裏實熱證) 때 속에 열이 성해서 생기거나 내상잡병(內傷雜病) 때 열이 몰리고 막혀서 생긴다.

가슴이 답답하며 열이 나는데 열이 양명경(陽明經)에 있으면 대변이 굳어 누기가 힘들고 아랫배가 그득하다. 속에 있는 열을 내리는 방법으로 인삼강활산(人蔘羌活散)을 사용한다. 인삼강활산(人蔘羌活散)은 상백피외에 15 종류의 한약재를 사용하여 만든다.

중풍으로 입과 눈이 한쪽으로 삐뚤어지고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것과 암풍(暗風), 풍간(風癎)으로 어지러운 증상에는 환골단(換骨丹)으로 치료한다.

그리고 환골단(換骨丹)은 말이 잘되지 않는 것과 담이 성해지는 등 모든 풍병을 치료한다. 환골단(換骨丹)은 상백피외에 14 가지의 한약재를 사용한다.

관절이 아프고 저린 감이 있으며 심하면 부으면서 팔다리의 운동 장애가 있는 증상을 비증(痺證)이라한다. 비(痺)는 기와 혈액 순환이 장애되어서 저리다는 뜻이다. 대체로 풍한습(風寒濕)의 사기(邪氣)가 함께 침입하여 생긴다.

흔히 날씨가 차거나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에 몸조리를 잘 하지 못하거나 습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는 것이 중요 원인이 된다.

흔히 관절통과 저린 감으로 심하면 운동장애까지 나타난다. 풍한습사를 내보내고 막힌 기혈을 순환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비증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습비(濕痺) 즉 착비(着痹)로 팔 다리에 감각이 둔해지고 오그라들며 붓는 증상에는 천궁복령탕(川芎茯笭湯)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습비는 풍한습의 사기가 팔다리의 관절과 경락에 침입해서 생기는 병이다. 몸과 팔다리가 무겁고 부으며 피부 감각이 둔해지고 관절이 아프다. 아픈 곳은 대체로 고정되어 있으나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습사를 없애는 것을 위주로 하면서 풍한사를 함께 없애고 비장을 강화하며 기를 잘 돌게 하는 방법을 활용한다(한의학대사전)

습병치법급통치약(濕病治法及痛治藥)은 습병을 치료하는데 두루 쓰인다.

비위(脾胃)에 습사가 울체되어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없으며 온 몸이 무겁고 명치 밑이 트적지근하면서 헛배가 부르고 때로 구역질을 하며 트림이 나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에는 평위산 (平胃散)과 어진탕에 상백피를 더 넣어 쓰는 것을 위주로 하고, 상초의 습병에는 강활, 천궁, 창출을 더 넣고, 중초의 습병에는 저령, 백복령, 택사를 더 넣으며 하초의 습병에는 방기, 목통, 활석을 더 넣는다. 열이 상초에 있으면  황금을, 중초에 있으면 황련을, 하초에 있으면 황백을 더 넣는다.

홍설통중산(紅雪通中散)은 열이 나면서 오랫동안 내리지 않아 적열(積熱)로 열이 발생하여 오랫동안 고열상태로 있으면서 얼굴이 벌개 지고 입안이 마르며 대변과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을 치료하고 열독을 없애며, 삼초를 잘 통하게 하고,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입안이 헌 것, 중설(重舌), 후폐(喉閉 ), 장옹(腸癰)등의 증에 쓴다.

홍설통중산(紅雪通中散)은 상백피 외에 19가지의 한약재를 활용하여 제조한다.

인삼황기산(人蔘黃芪散)은 허로로 열과 조열이 나고, 오한이 나며, 가래가 성하여 기침하고, 피고름 뱉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황기산은 상백피 외에 15종의 한약재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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